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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안돼, 사업 포기도 안돼"…건설사, 지역 민심에 경영 판단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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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
경남도·고성군 "신뢰 저버린 행위" 반발
현대건설 가덕도 포기 후폭풍 '선례'
지역 여론 악화 시 사업 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역경제 악화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건설사들이 경영 판단에 애를 먹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이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 참여 철회를 결정하면서 부산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최근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추진하자 경남도와 고성군이 "지역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경기 침체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지역민의 반발은 기업의 경영 개선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경남도·고성군 "신뢰 저버린 행위" 반발

이상근 경남 고성군수가 지난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남경문 기자]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와 고성군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SK오션플랜트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에 "지역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매각 결정 중단을 촉구하면서 건설사와 지역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오성첨단소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와 함께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37%를 약 4000억원 중후반 가격에 매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SK오션플랜트를 주축으로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기회발전특구의 사업 추진에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민들에게서 제기됐다. 해당 지구는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규모는 157만㎡ 정도이며 SK오션플랜트가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공정률이 60%인 해당 특구 조성 사업이 이번 매각으로 사업 수정 등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상수시설 5000억원 규모 투자 차질 ▲고용승계 및 협력업체 계약 유지 불확실 ▲특구 해제 검토 등이 우려된다고 봤다.

특히 이번 매각으로 고성군이 구상한 SK시티 건설 사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며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를 인수했던 당시와 달리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고 기업 이익만을 챙겨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이 같은 지역민의 반발이 난감한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의 결정은 단순히 현금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이 아닌, 다음 해 7월로 도래한 기업공개(IPO) 시한에 맞춘 기업 사업 개편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로 조달한 1조원 중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에는 2026년 7월까지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때문에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반도체 집중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환경 자회사를 매각하고 그룹의 반도체 관련 사업을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지난 8월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 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2월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가덕도 '선례'…지역 여론 악화 시 사업 차질 불가피

부산시민단체들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현대건설의 계약 불이행을 지적하며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그럼에도 지역민들의 반발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건설사의 사업적 결정이 지역 민심의 반발을 사 리스크로 이어진 선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예시가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사업 포기 건이다. 현대건설은 최소 108개월의 공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하지만 부산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문제가 거론되면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질의를 통해 적극 해명했지만, 다수 의원들이 신뢰 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 가능성을 따진 것이다.

부산 지역의 여론이 악화하면서 향후 사업에도 영향이 미치는 추세다. 현대건설이 부산 주요 건설 사업인 벡스코 3전시장 건설 공사에 입찰 의사를 밝히자 지역에서 강한 반발이 있었고, 결국 현대건설은 벡스코 3전시장 입찰을 포기했다.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사업 역시 두산에너빌리티가 입찰 1순위를 얻으면서 주도권을 뺏긴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매각 뒤에도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매각이 이뤄지면 경영 연속성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협의하고 있고, 인수 후 5년간 고용 관계와 조건은 유지된다"며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도 잠재적 매수자 측에서 기존 계획과 변동 없이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민들의 반발 심리가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경우 건설사들의 독립적인 기업 경영이 문제시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주주들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활동 및 전략을 수립하기 때문에 경영상 손실이 분명하거나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수주 및 경영 활동을 지속해서 끌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며 "지역민의 민심과는 별개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주체에 대해, 사업 무산을 이유로 과도한 비난 및 지역 사업 수주 반대만 주장하는 건 시장경제주의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도 타 사업을 통한 지역 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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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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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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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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