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서 미래지향 협력관계 제시 희망
2007년 다카이치 총리 만나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는 22일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상생 협력의 아이콘답게 한일 양국이 갈등과 경쟁이 아닌 윈윈하는 상생 협력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로서 처음 국제무대에 서게 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에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과 아시아 공동 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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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원유철(왼쪽)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다카이치 일본 총리. |
원 전 대표는 2007년 4월 10일, 경기도 정무부지사 시절 도쿄 일본 의원회관 내 의원 사무실로 당시 재선 의원이었던 다카이치 총리를 방문해 한·일 양국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의원은 "일본 각 현(광역자치단체)의 지사와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각 지역의 숙원 사업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제출받고, 그 사업들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일본의 수도권, 즉 '동경도(東京都)'의 규제를 완화하는 '원샷 방식'의 상생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 전 대표는 "정치가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한 인상적인 사례였다"며 "우리의 수도권, 즉 경기도 역시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고문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으로서 수도권 규제 완화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eej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