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관세 인하는 요원"...트럼프·시진핑 회담, 관계 재정비선에 그칠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희토류 등 핵심 현안 대치...'대규모 무역합의' 어려워
전문가들 "오히려 디커플링 심화" 경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긴장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만남이 관세나 수출 통제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1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JP모간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44%는 대중(對中) 관세가 유지될 것으로, 34%는 오히려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국은 최소한의 외교 균열을 막기 위해 분위기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전 국무부 아시아 담당 고위 관료이자 현 아시아그룹 파트너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는 "막후 협의가 예상보다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 모두 최근 고조된 갈등 직후 긴장을 빠르게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측 모두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지 않으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중 회담, '관계 재안정'에 초점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투자자들의 초점인 관세나 수출 통제 완화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도 양국은 서로를 '경제적 강압'의 주체로 지목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중국이 조선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중국은 자국과 협력 중인 중앙아메리카 인력에 비자 발급을 거부한 미국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대중 100% 관세"를 경고한 직후 벌어져, 불안정한 휴전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월가 분석가들은 한국에서의 이번 정상 회담이 '대규모 무역합의'보다는 '관계 재안정'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미 상공회의소 국제담당 수석이자 DGA-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마이런 브릴리언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거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현실적 기대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철회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 명확화 정도"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미국 방산업체에 희토류 수출을 허용하거나,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허가 절차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양국 모두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는 한, 실질적 규제 완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 관계가 유지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을 방문할 경우, 보다 포괄적 합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거나 미국 항공기 구매를 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중국은 이러한 조치의 조건으로 펜타닐 관련 관세 인하,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그리고 대만 문제에서 미국이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나 "대만 독립 반대"를 명시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게이브칼의 루이 게이브는 "트럼프와 시진핑이 우호적 신호를 보낸다면 위안화, 유가, 중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관련 장비업체 주가가 다시 랠리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희토류 문제는 언제든 미중 갈등을 폭발시킬 수 있는 '뇌관'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요인 역시 변수로, 미국은 과거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는 같은 제재를 적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비판했지만 관세 부과는 하지 않았다.

BCA리서치의 지정학 전략가 매트 거트켄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낸다면, 시진핑 주석은 합의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브릴리언트는 "미중 관계는 느리지만 분명히 '경제적 탈동조화(Decoupling)'로 향하고 있다"며 "양국은 갈등의 급격한 격화를 피하기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회동은 트럼프-시 주석 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될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