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소버린 AI ETF에 1천억대 자금 몰려...'국가 AI 테마'로 붙은 투자 열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장 ETF 3종 모두 개인 순매수세 지속
"초기 규모 작아도 지속성 과거와 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소버린 AI(주권형 인공지능)'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투자 성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매매 수급이 먼저 움직이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어, 정책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된 소버린 AI 관련 ETF 3종목 모두에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상장 사흘 만에 순자산 510억원을 넘어섰고, 하나자산운용의 '1Q K소버린AI'도 170억원대 수준에서 자금이 유지되고 있다. 앞서 9월 말 출시된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AI소프트웨어' 역시 240억원대 순자산을 형성 중이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상장 첫날 155억원, 둘째 날 27억원, 셋째 날 20억원이 순매수돼 사흘간 개인 누적 매수액이 200억원을 넘겼다. 1Q K소버린AI 역시 상장 이후 12영업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다. 절대 규모만 놓고 보면 아직 초기 수준이지만, 연속적인 순매수라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정부 정책이 있다. 정부는 내년 AI 예산 10조1000억원을 편성하고 GPU 확보·데이터센터 구축·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까지 국가가 직접 인프라를 깔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는 특정 기업 경쟁 지원을 넘어, AI 운용 자체를 '주권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적 접근이다.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자 국내 운용사들은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 3종의 소버린 AI ETF를 연이어 상장했다.

다만 운용사별로 내놓은 상품은 각양각색이다. 신한운용의 'SOL 한국AI소프트웨어'가 플랫폼·소프트웨어 중심이라면, 하나운용의 '1Q K소버린AI'는 디지털경제 접점이 큰 응용형·서비스형 AI 종목 비중이 높다. 삼성운용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AI 반도체·클라우드·전력 인프라까지 확장해 산업 밸류체인 전체를 포괄하는 구성을 취했다.

주가 성과만 보면 아직 뚜렷한 차별화는 확인되지 않는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와 1Q K소버린AI는 상장가 대비 다소 낮은 수준에서 거래 중이고, KODEX 코리아소버린AI 역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책 성과 확인 후 ETF 자금 유입'의 후행 패턴이 나타나는 반면, 소버린AI ETF의 경우 성과 이전 단계에서 수급이 선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자금 유입은 산업 전환을 전제로 한 정책형 수급이라 초기 규모는 작아도 지속성 측면에서는 다른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선제 유입이 과거 정책형 ETF와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문재인 정부의 K-뉴딜 ETF나 윤석열 정부의 저PBR 관련 상품은 정책 기대와 달리 실물 확산이 약했다. 반면 소버린AI는 전력·GPU·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 자체가 필요한 산업 구조에서 출발해 매크로 정책과 실물 투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책 추진 속도는 여전히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실제 집행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늦어질 경우 단기 흐름은 제한될 수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정책 펀드는 기대보다 실물 확장이 뒷받침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지금은 '선제 진입' 단계이고, 내년 예산이 실제 집행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가 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