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워싱턴 회의 '핵 억제 강화'… 올해는 미래지향 동맹 구체화
사이버·우주·방산·MRO 협력 등 '동맹 현대화' 의제 집중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오는 11월 4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양국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대면 회담으로, 한미 양국의 국방·외교 분야 주요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 의제는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지역안보협력 확대 ▲사이버·우주·미사일 분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56차 SCM은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러시아를 위한 북한군 파병 강력 규탄 ▲한미 연합연습 시 북한 핵 사용 대응 시나리오 반영 추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2024년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Global Comprehensive Strategic Alliance)'으로의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SCM에서는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양국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첨단 국방기술 협력 및 산업 협력 분야에서 동맹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