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헤그세스 첫 공식 회담… 확장억제·연합방위 논의
작년 워싱턴 회의 '핵 억제 강화'… 올해는 미래지향 동맹 구체화
사이버·우주·방산·MRO 협력 등 '동맹 현대화' 의제 집중 논의 가능성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오는 11월 4일 서울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양국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대면 회담으로, 한미 양국의 국방·외교 분야 주요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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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백(왼쪽 셋째)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0.26 gomsi@newspim.com |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 의제는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지역안보협력 확대 ▲사이버·우주·미사일 분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제56차 SCM은 지난해 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러시아를 위한 북한군 파병 강력 규탄 ▲한미 연합연습 시 북한 핵 사용 대응 시나리오 반영 추진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2024년 한 해의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Global Comprehensive Strategic Alliance)'으로의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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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장관. [사진= 피트 헤그세스 페이스북] 2025.10.26 gomsi@newspim.com |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SCM에서는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양국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첨단 국방기술 협력 및 산업 협력 분야에서 동맹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