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주문 시스템 도입·음식존 구분 운영
유명 셰프 푸드쇼·다채로운 공연 진행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하동송림공원에서 '2025 하동을 먹다, 하동별맛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의 자연이 빚어낸 청정 하동의 제철 식재료로 5성급 메뉴 100종을 선보이며 '하동의 맛·흥·쉼'이 어우러진 종합 미식축제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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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별맛축제 포스터 [사진=하동군] 2025.10.27 |
지난해 긴 대기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QR 주문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 음식 부스를 식사·디저트·음료존으로 구분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식사존에는 섬진강 재첩국, 가을걷이 철에 즐기던 '맑은 닭국(타작국)' 등 지역 전통 음식을 비롯해 참숭어 솔잎파피요트, 하동재첩 루메스카다 등 지역 특화 메뉴가 준비된다.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스타먹스 오픈주방'에서는 4회의 푸드쇼를 통해 특별 메뉴를 선보이고, 하동 차 협의회와 덖음차보존회 등이 마련하는 다도회로 하동 차(茶)의 깊은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 일정도 풍성하다. 개막식에서는 하동군립예술단 공연과 함께 그룹 '라임엑스엘'의 재즈 공연, '노라조'의 무대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치즈', DJ 싼초가 함께하는 막걸리 파티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참깨와 솜사탕', '골든스윙밴드'의 무대가 준비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별피자 만들기, 고구마무스 요리, 야외 운동회 등 체험 프로그램과 섬진강 백사장 맨발걷기, 여행 크리에이터 '청춘유리'와 함께하는 독서파티도 열려 힐링형 여행축제로 꾸며진다.
군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축제 운영에도 나선다. 지역 13개 읍면이 참여하는 '하동씨장'에서는 농특산품 전시·판매가 진행되고, '하동 플레이리스트' 팝업스토어에서는 지역 명소를 주제로 한 감각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영미 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 셀러들과 협업해 새롭게 개발한 메뉴를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난해 지적된 시설과 운영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는 더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했다"며 "자연과 맛이 살아 있는 하동에서 5성급 별맛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