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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30일 회담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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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터 농업까지…산업 밸류체인 전반 '지각변동'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0일 만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부터 항공, 에너지, 농업에 이르는 산업별 핵심 이슈들이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세계 경제는 물론 각국 산업 밸류체인,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어떤 합의가 도출되고 그 파장이 어떻게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은 로이터통신이 정리한 산업별 주요 기업들의 미중 무역전쟁 관련 현안이다.

[사진 = 바이두] 미국과 중국의 국기가 체스판 위에 휘날리고 있다

◆ 반도체

미국 반도체 업계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 기업들이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주도 속에 AMD와 인텔 등 경쟁업체들도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브로드컴과 마벨테크놀로지 같은 주요 칩 기업 역시 AI 칩 개발 전선에서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즈 등 칩 제조사의 경우, 핵심 소재와 광물 공급 역시 미중 기술 경쟁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주로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램리서치, KLA에서 생산돼 양국 수출 통제 및 접근권 경쟁이 치열하다.

◆ 제약 산업

중국은 미국이 사용하는 완제품 의약품과 핵심 원료의 중요한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미국에 수출된 의약품 중 약 3.5%를 차지하며 8번째로 큰 수출국에 올랐다. 더 중요한 점은, 중국이 미국 승인 의약품 원료의 원재료 생산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해당 원료의 40% 이상을 단독 공급하는 주요국이라는 사실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회사로는 상하이 포순 제약, 우시 앱텍, CSPC, 시노팜그룹 등이 있으며, 이들이 세계 밸류체인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 에너지

미국 에너지 기업, 특히 LNG 수출업체들은 지난 2월 중국이 미국산 LNG에 15% 관세를 부과한 뒤 멈춘 에너지 교류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관세 부과 이전까지 미국산 LNG의 주요 구매국으로, 2024년에는 미국 전체 LNG 수출의 약 6%를 구입했었다. 그러나 관세가 시행된 이후 중국 기업들은 미국 LNG 생산업체와 신규 장기공급계약을 맺지 않고, 이미 구입한 미국산 LNG도 유럽 시장으로 돌려보내 글로벌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한몫했다.

한편 미국 측도, 2월 중국이 미국산 원유에 10% 관세를 부과한 뒤로 중국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대중 원유 수출량은 미국 전체 해외 수출의 약 4%(일 15만 배럴)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그동안 미국산 원유의 주요 중국 수입업체에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중국 시노펙 계열사인 유니펙(Unipec), 그리고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애틀랜틱 트레이딩&마케팅 등이 포함돼 있다.

◆ 소프트웨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소프트웨어' 대중(對中) 수출 제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만약 금지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GE(제트엔진), 토요타(안전기술), 그리고 반도체 산업 전반에 이르는 미국산 소프트웨어 탑재 제품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케이던스, 싸이노프시스 등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 자동차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문제다.

중국은 넥스페리아의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기업이 인수한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통제에 나서며 갈등을 빚자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의 완제품 수출을 금지했다.

넥스페리아의 저가 칩은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핵심 부품으로 쓰이고 있어, 관련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

희토류 및 배터리 소재·장비에 대한 중국 측의 수출 통제 강화도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 농업

ADM, 번지 글로벌, 카길 등 미국 농업기업들은 중국의 대두 등 농산물 구매 중단 원인이 된 관세 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산 대두는 2024년 126억 달러 규모로 중국에 수출된 대표 품목이지만, 관세 탓에 농산물 가격은 수년 최저치로 하락했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 AGCO, CNH 인더스트리얼 역시 관세로 농가 소득과 기계 판매 부진의 타격을 받고 있다.

◆ 항공

보잉에 대한 압박은 이번 회담에서 핫이슈 중 하나다.

중국이 자국산 항공기 생산과 보복관세를 동시에 밀어붙이면서 보잉 항공기 수요가 줄어드는 위험이 제기되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보잉은 중국 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혹은 장기 고립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보잉 부품의 수출 제한 확대를 공언한 만큼, 국영 중국상용항공은 미국산 엔진·항전장비 확보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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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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