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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李대통령,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연설 "AI 이니셔티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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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AI 비전, APEC 뉴노멀 자리잡길 기대"

[경주·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면서 "혁신은 미래성장의 기반이자 핵심 수단으로, 오늘날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 바로 AI"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V]

다음은 이 대통령의 경주 APEC 서밋 개막식 특별연설 전문.

여러분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바쁜 시간을 내서 CEO 서밋에 함께해 주신 각국의 경제인 여러분, 대한민국 경주에 오신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크게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조화와 화합의 정신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신라의 고도, 이곳 경주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이 뜻깊은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해 주신 존경하는 최태원 회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APEC이 지난 36년간 걸어온 여정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 번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눈부신 성장의 역사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시대적 과제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온 CEO 서밋 여러분 기업인들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압니다.

1996년에 문을 연 CEO 서밋은 정부와 기업, 시장과 정책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톡톡하게 해냈습니다. 금융과 경제, 바이오와 헬스케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까지 여러분들의 열정과 통찰은 혁신의 씨앗이 돼 변화하는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났습니다.

1998년에 도입된 APEC 기업인 여행 카드는 우리 기업인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비자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출입국이 가능한 이 카드 덕분에 아태 지역의 인적 교류와 비즈니스가 훨씬 활발해졌습니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이어갈 것입니다.

2011년 마련되었던 국경 간 개인정보 보호 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데이터는 자유롭게 오가야 한다는 우리 기업인들의 지속적인 제안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됐습니다. 오늘 CEO 서밋 역시 위기의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발 나아간 귀중한 만남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20년 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APEC 역사는 물론 자유무역체제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당시 의장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발표한 부산 로드맵에는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체제를 지지하는 회원 여러분의 단합된 목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오늘날 APEC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은 그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의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APEC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KTV]

APEC은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도 의료 물품과 필수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협력했습니다. 함께 경제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왔습니다. 20년 전 APEC의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합니다.

이곳 경주는 우리가 되새겨야 할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오롯이 녹아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자부합니다. 삼국시대의 패권경쟁과 외세의 압박 속에서도 천년 왕국 신라는 시종일관 외부 문화와의 교류, 그리고 개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힘으로 분열을 넘어 삼국을 통일하고 한반도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며 사방을 아울렀던 신라의 정신이야말로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확신합니다.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입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공급망 협력이 핵심입니다. 대한민국은 APEC 처음으로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민관합동포럼을 개최해 민간이 공급망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길을 열었습니다. 또 2023년 공급망 안정화법을 제정해 국내외 공급망에 대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지난 5월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APEC 연결성 청사진 이행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곳 경주의 목조 건축물 중에 아시겠지만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습니다. 수막 끝에서 빗물과 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켜내고 서로 다른 기와 조각들을 단단히 이어 하나의 지붕을 완성합니다.

연결의 지혜를 품은 수막새가 천년 세월을 버티며 동아시아 문명의 지붕을 지켜왔던 것처럼,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이야말로 APEC 성장과 번역을 위한 든든한 지붕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으로 혁신은 미래 성장의 기반이자 핵심 수단입니다. 오늘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5월 통상장관회의에서 통관 행정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인공지능 기술과 그 표준에 대해 논의했고, 인공지능 활용에 관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9월 인공지능 전략위원회를 구성해서 AI시대를 맞이할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고, 인공지능 고속도로 건설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산업 발전과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이용 사이의 균형을 이룰 인공지능 기본법 또한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계신 이 경주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가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의 움직임을 읽어낸 첨성대처럼 인공지능 또한 데이터에 기초해 인류의 새로운 통찰과 방향을 제시할 지성의 엔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입니다.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의 비전이 APEC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KTV]

그리고 마지막으로 번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APEC은 지난 3월 자유 무역과 투자, 자유화의 선봉에서 역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성장의 기회와 가치를 고루 나누는 일에 함께 힘써야 합니다.

2005년 한국의 주도로 설립된 APEC 중소기업 혁신센터는 지금까지도 아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는 개도국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지적 재산권 통상 분쟁 해결, 원산지 규정 등 한국이 축적한 노하우와 정보를 꾸준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제주이니셔티브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경제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는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APEC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인재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올해 8월 대한민국은 APEC 미래 번영 기금을 설립하고 100만 달러를 기여하였습니다.

청년들의 지식 교류와 디지털 역량 강화는 물론 인구·환경 문제 등 핵심 과제에 관한 연구, 창업 지원과 기술 훈련 등 5대 중점 분야를 우선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라의 화랑제도가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통일왕국의 시대를 열어냈던 것처럼 APEC의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것이 한데 어울리며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조화의 정신을 중요한 민족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K-POP) 데몬 헌터스에서는 케이팝 아이돌과 팬들이 강력한 연대로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합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하나 되는 연대와 협력이 우리 모두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입니다. 이 자명한 진리는 지난 겨울 오색의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우리 대한민국의 케이(K) 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4개 대륙, 21개 경제체제가 연결된 협력의 무대, 2025 APEC을 미래로 도약할 모두의 무대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산업화를 일궈내고 역사에 굽이굽이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온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리고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여러분에게 위기를 헤쳐갈 영감과 용기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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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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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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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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