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먹어도 너무 먹는 '먹방 예능'은 그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폭식 장면과 굶어 죽는 아이들 얘기 뒤섞인 TV
사회적 파급력 큰 지상파도 합류한 먹방 예능
수백만원 어치 음식 먹어치우는 예능은 그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얼마 전에 TV를 보다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장면을 목격했다.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여 소위 '먹방 여신'임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쯔양은 매니저와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쯔양은 영화관 매점에서 무려 29가지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이에 앞서 쯔양은 떡볶이, 햄버거, 피자, 도넛 등 13가지 음식을 해치웠다. 아무리 '위대(胃大)'한 먹방 크리에이터라지만 온 가족이 보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렇게 많은 음식을 먹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여 소위 '먹방 여신'임을 증명하는 쯔양. [사진 = MBC] 2025.11.05 oks34@newspim.com

쯔양의 먹방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다른 방영분에서 쯔양은 촬영 2시간 동안 초밥 101접시를 먹어 치운 뒤 집으로 가던 중 회식을 위해 해산물 식당을 찾기도 했다. 오전 내내 먹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 뒤였다.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에서는 개그맨 문세윤과 먹방 대결을 펼친다. 쯔양과 문세윤은 첫 번째 어탕국수 맛집부터 나란히 국수, 도리뱅뱅, 생선튀김 각각 대 사이즈를 주문해서 거침없이 먹어치운다. 

먹방 예능에서 활약하는 먹방 크리에이터는 쯔양뿐이 아니다. 지난달 말 MBN '전현무계획3'에 출연한 '먹방계 톱티어'라는 대식가 이국주와 박광재도 익산 맛집 먹방 투어에 나서서 대식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코미디TV '대식좌의 밥상'을 보자. 이 프로그램에서 '대식좌' 히밥은 가수 서기와 함께 속초와 강릉의 맛집을 찾아 떠난다. 아침 식사로 속초의 회·대게 직판장을 찾은 두 사람은 대게, 활어회, 킹크랩, 꽃새우, 닭새우 등 해산물로 가득한 바다 한 상 차림을 즐긴다. 이들의 한 끼 식사 비용은 무려 84만 원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식좌의 밥상'에 출연한 히밥. [사진 = 코미디TV] 2025.11.05 oks34@newspim.com

또 다른 방송 분에서 부산을 찾은 히밥은 이른 아침부터 부산의 유명 안동갈비 전문점을 방문해 첫 끼로 무려 고기 9인분을 해치운다. 2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도 히밥과 가수 서기는 식전 우동을 시작으로 아보카도 덮밥, 명란 오일 파스타, 카레, 스키야키 등을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갈비집에서도 고기 15인분에 냉면까지 먹었다.

인간의 오욕(식욕, 색욕, 재물욕, 명예욕, 수면욕) 중 으뜸이 식욕이라지만 예능 먹방을 보고 있자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동안 먹방들이 국내외를 드나들면서 맛집 소개를 주로 했다면 이제는 양으로 승부한다. 앞서 보듯이 먹는 양이 매우 많은 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나선다. 유튜브의 개인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지상파에 진출하여 대식 경쟁을 펼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NA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 [사진 = ENA] 2025.11.05 oks34@newspim.com

민망한 것은 지상파나 케이블TV 등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프로그램, 그것도 황금 시간대에 이런 장면들이 예능으로 포장되어 방송된다는 사실이다. 병적인 폭식을 볼거리로 내세운다는 사실이 슬프기까지 하다. 여전히 비싼 외식 물가 때문에 한 끼 식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많다. 그런 시청자들을 향해 수백만 원어치 음식을 먹어치우는 출연자들을 보고 박수라도 쳐야 하는지 묻고 싶다.

이런 먹방 예능 중간중간에 전쟁과 가뭄, 홍수 등으로 제대로 먹지 못해서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화면이 방송된다. 지나친 폭식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염려에 앞서 이는 윤리적인 문제다. 어떻게 미친 듯이 먹어 대는 장면에 이어 배고파서 우는 아이들의 실태를 담은 광고가 같이 나갈 수 있을까. 재미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 치고는 너무 가혹하다. 그만좀 먹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