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내년 인도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7일(현지 시간)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그(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거의 중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 친구이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그는 내가 그곳(인도)에 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나는 그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 방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ET는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인도 양국이 무역 협정의 틀을 완성하기 위한 치열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가을까지 무역 협정 1단계를 마무리 짓는다는 데 합의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화상으로 양측 간 다섯 번째 협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도 측은 미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 상당한 쟁점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5일 기자들에게 ""인도와 미국 간 양자 무역 협정(BTA)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얄 장관은 양측이 11월 협상 마감 시한을 준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