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해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또 발견됐다. 해경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동해해경청은 7일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정화 활동을 하던 한국해양안전협회가 개봉되지 않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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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또 발견돼 해경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사진=동해해경청]2025.11.07 nulcheon@newspim.com |
해경은 신고 즉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간이 시약 검사 등 조사 과정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 의심 물질로 판단됐다.
해경은 해당 물질 전량(약 1kg)을 수거하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주민 신고로 수거된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 형태로 위장된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 물질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을 진행 중이다.
또 같은 달 2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 주민이 산책 중 발견해 신고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마약류(케타민)로 판정되는 등 포항권 해안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
동해해경청은 최근 포항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에 관해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과의 유사성 여부, 마약 조직의 해상 투기 및 표류 가능성 등 다각도의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해해경청 최근석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일상용품을 활용한 해상 밀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