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한-캐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 참석
"방사청-캐나다상업공사 주최 로드쇼 참석 등 산업교류 확대"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여토록 협력 폭 넓힐 계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방위사업청은 11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그동안 논의해온 방위산업 협력 의제를 구체적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한 후속 조치다.
5일 석 청장은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과 면담하고,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MLI)를 방문해 양국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의 방산 기술역량을 소개하고, 캐나다 내 정책·연구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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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종건 방사청장과 매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이 양국의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5.11.08 gomsi@newspim.com |
6일 오타와에서는 한국 국방부 주관으로 '한-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가 열렸다.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방산기업이 참석해 협력 방향성과 산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석종건 청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인도태평양 시대 양국의 방산협력이 안보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첨단기술이 전장을 주도하는 환경에서 양국이 협력한다면 미래전장에 대비한 기술동맹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7일에는 방위사업청과 캐나다 상업공사(Canadian Commercial Corporation·CCC)가 공동으로 '한-캐 방산기업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 협력을 산업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자리로, 다수의 방산기업이 참여해 기술역량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종합건설사 PCL과 해군 함정 정비·지원 인프라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전자제어시스템 전문기업 셀레스티카(Celestica)와 잠수함 수명주기지원(Life-cycle Support) 기반 구축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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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종건 청장과 로버트 권 캐나다 상업공사 대표가 '국방우주 및 해양 역량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5.11.08 gomsi@newspim.com |
로드쇼 이후 석 청장과 로버트 권(Robert Kwon) CCC 대표는 '국방우주 및 해양 역량 분야 전략적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매닌더 시두(Maninder Sidhu)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도 체결식에 참석해 국방우주·해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LOI는 올해 6월 체결된 '방위산업 및 조달협력 MOU'의 후속으로, 실질적 기술 협력 추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 간(G2G)과 기업 간(B2B)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주요 방위력 강화 프로젝트에 한국 기술과 경험이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