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에이스 차준환(서울시청)이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차준환은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83점, 예술점수(PCS) 81.13점에 감점 1점을 받아 138.6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91.60점을 더한 총점은 230.26점으로 12명 중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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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준환. [사진=로이터] |
지난달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8위에 그쳤던 차준환은 이번에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며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무산됐다.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초반 점프부터 흔들렸다.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도했으나 도약 타이밍이 맞지 않아 더블 살코 단독 점프로 처리했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넘어지며 수행점수(GOE)가 4.75점 감점됐다. 트리플 러츠는 성공했지만 트리플 악셀에서는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다.
후반부에서도 언더로테이티드 판정과 연결 착지 불안이 이어졌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중심이 흔들리는 등 세부 요소에서 실수가 누적됐다. 마지막 트리플 플립은 1회전으로 처리했다.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차준환은 무표정으로 링크를 빠져나왔다. 시니어 그랑프리 일정이 끝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내 대표 선발전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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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기야마 유마. [사진=ISU] |
이번 대회 우승은 287.24점을 기록한 가기야마 유마가 차지했다. 사토 순이 285.71점으로 2위, 루카스 브리치기가 246.94점으로 3위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