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리 박창준)은 국가 문화예술교육 정책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EBS(사장 김유열)와 함께 3부작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예술하는 인간'을 공동 제작하여 방영한다.
예술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의미와 역할을 확장해 왔으며, 단순한 미적 추구를 넘어 상처를 치유하고 세대를 연결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동시에 특정 예술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상 속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인간 고유의 실천이기도 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문화예술교육의 시선에서 예술이 인간과 사회에 일으키는 변화를 세 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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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 교육 정책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및 연계 행사 [사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 예술은 왜, 그리고 어떻게 인간을 지탱하는가
'다큐프라임: 예술하는 인간'은 전쟁, 공동체, 기술이라는 세 가지 장면을 통해 예술이 시대와 인간 사이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부 '전쟁과 예술'(11월 17일 방송)은 3년째 이어지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현장을 비춘다. 폐허 속에서도 노래하고 전시를 여는 사람들, 그들의 예술은 절망 속에서도 인간을 버티게 하는 생명의 언어로 다가온다.
2부 '모두 함께 지갱깽'(11월 24일 방송)은 전통문화인 고창농악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와 세대를 잇는 예술의 힘을 조명한다.
3부 '기술, 예술을 깨우다'(12월 1일 방송)은 첨단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의 현장을 찾아, 문화예술교육이 확장해 나가는 창의성과 감수성, 그리고 인간다움의 경계를 탐색한다.
'다큐프라임: 예술하는 인간'은 2025년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 전쟁 중에도, 인간은 왜 예술을 멈추지 않을까
더불어 다큐멘터리 방영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시 '전쟁과 예술' 사진展이 11월 10일(월)부터 28일까지 교육진흥원 A.Library(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 11층)에서 열린다.
3부작 중 1부 '전쟁과 예술'의 발표자이자 분쟁지역을 오랫동안 기록해 온 사진작가 김상훈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포착한 장면들을 통해, 전쟁 한가운데서도 멈추지 않는 예술의 생명력과 인간의 존엄, 그리고 기록과 연대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전시 기간 중인 11월 13일 오후 6시 30분에는, YTN 뉴스퀘어 지하 1층 니드커피(서울 마포구 상암산로76)에서는 '다큐토크'가 열린다. 이번 자리는 전쟁과 예술, 그리고 인간의 일상을 매개로 예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 신청은 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을 맞아 이번 다큐멘터리와 전시를 통해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쟁과 기술, 공동체와 전통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은 여전히 인간을 잇고 삶을 지탱하는 힘임을 많은 국민이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