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화재 충격에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1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13일 금호타이어가 3분기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북미 RE(교체용) 수요 강세와 고인치·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현재 월 120억원 규모의 미국 관세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월 15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판가 인상, 원산지 조정,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이 비용의 약 70%를 상쇄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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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 |
광주공장 화재 영향도 대응책 마련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은 화재로 발생한 약 600만본의 생산차질 중 200만본을 베트남·중국 공장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광주 2공장을 대체할 함평 신공장이 2028년 초 가동되면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고수익 기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유럽 신공장 프로젝트도 본격화됐다. 폴란드·포르투갈·세르비아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연구원은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유럽 생산기지가 없는 금호타이어에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현지 생산거점 확보 시 물류비 절감과 OE 대응력이 강화돼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채권단 보유 지분(18.15%)에 따른 오버행 우려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