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배구] 삼각편대 맹활약... '6연승' 도로공사의 이유 있는 질주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16:59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6: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마·강소휘·타나차의 삼각편대 모두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 올려
미들블로커 이지윤·세터 이윤정, 김다은·리베로 문정원까지 만점 활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개막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전력 밸런스와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히며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도로공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특히 2세트에서 한때 12-2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25-23으로 뒤집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6승 1패(승점 16)를 기록, 2위 현대건설(3승 3패·승점 11)을 승점 5점 차로 따돌렸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 선수들이 12일에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1.12 wcn05002@newspim.com

지난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내리 6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도로공사는 오는 27일 다시 페퍼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흥미로운 점은 도로공사의 이번 시즌 출발이 예년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동안 '슬로 스타터'로 불리던 도로공사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7-2018시즌(2승 3패, 4위)과 2022-2023시즌(3승 3패, 3위)에도 초반 흐름이 더뎠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1라운드에서 5승 1패(승점 13)로 일찌감치 1위에 올랐다. 도로공사가 개막 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것은 2010-2011시즌(4승 1패)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도로공사의 비결은 바로 강력한 공격 삼각편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로 구성된 삼각편대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간판이었던 모마를 전체 4순위로 영입했고, 검증된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토종 거포 강소휘까지 가세하며 공격 옵션이 한층 풍성해졌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12일에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1.12 wcn05002@newspim.com

모마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하자마자 리그 상위권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06득점으로 전체 2위, 공격 종합 2위(44.02%)로 팀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 1일 GS칼텍스전에서는 득점 1위 지젤 실바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5점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강소휘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112득점, 공격 성공률 38.89%로 모두 국내 선수 1위이자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타나차 역시 103득점, 공격 성공률 40.26%로 삼각편대 모두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도로공사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12일에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1.12 wcn05002@newspim.com

한때 12월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 출전이 예상됐던 타나차는 최종 명단에서 제외돼 도로공사는 시즌 내내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최근 V리그 떠오르는 신인인 이지윤이 탄탄한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지윤은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로, 188cm의 장신 미들블로커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6경기(25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46.0%, 세트당 블로킹 0.400개, 서브 0.200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지윤은 높이와 탄력, 서브 감각까지 모두 좋다. 블로킹 타이밍만 잡히면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세터 김다은이 12일에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토스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1.12 wcn05002@newspim.com

세터진 역시 안정감을 찾았다. 베테랑 이윤정과 2년 차 세터 김다은이 경기마다 조화롭게 공격을 분배하며 리듬을 만들어가고 있다. 리베로 포지션에서도 새 얼굴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의 공백을 메운 문정원은 리시브 성공률 46.62%, 세트당 수비 7.3개(2위), 디그 5.0개(4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는 15일 2위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7연승과 함께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3년 만의 정상 복귀도 결코 꿈이 아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강버스 재운항 보름 만에 또 멈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던 중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 승객 82명이 구조됐다.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중단됐다 이달부터 재개된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 확인을 위해 일부 구간의 운항을 또 중단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25분경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에서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시는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14분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이송해 귀가 조치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강버스와 서울시는 선장 작성 사고보고서,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원인을 파악했다. 직접적인 멈춤 사고의 원인은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이며, 간접적 원인은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 밝기 불충분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1일부터 다시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3일 서울 강남구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03 choipix16@newspim.com 시는 추후 해양안전심판원, 관할 경찰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만조 시점 물 때에 맞춰 선박 부상 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점검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당분간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한다. 압구정~옥수~뚝섬~잠실 구간은 운항하지 않는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수중 탐사, 저수심 구간 토사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 지점에서 일시 정지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고 발생 즉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열흘 만에 잦은 고장으로 한 달간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시는 300회 이상 성능 안정화 시범 운항을 마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재개 보름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한강버스 안전성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대응 방안 등에 관해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안부와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며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밝혔다. 특별 지시에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점검·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고 필요 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2025-11-16 15:23
사진
'천안 이랜드 화재' 이틀째 진화 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15일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진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15일) 오후 3시 31분쯤 큰 불길이 잡혔으나 불이 아직 다 꺼지지는 않았다. 화재가 난 물류 창고의 천장이 무너지는 등 건물 붕괴도 우려된다. 다행히 불이 업무 시작 전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물류센터 경비원 등 근무하던 직원 3명은 119에 신고한 후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은 소방관 150여 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소방청은 이날 오전7시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지붕 등 건물 일부분이 붕괴한 상태라 내부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분당 최대 7만 5000L의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해제됐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응 1단계를 유지 중이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물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이다. 의류 등이 최소 1만 개 넘게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물류센터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상태로, 보관하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이 다 타버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8분경 건물 지상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대응 1단계', 5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150대와 소방관 43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 분 만인 전날 오후 3시 31분경 큰 불길은 잡혔지만 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5-11-16 11: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