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항암제 제친 비만약 ① 최고치 랠리 LLY 1500달러 간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5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1월15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티르제파타이드, 키트루다 앞질러
일라이 릴리 시장 점유율 60%
경구용 신약 기대감

이 기사는 11월 14일 오후 2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열풍이 거세다. 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로 제조되는 일라이 릴리(LLY)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머크(MRK)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앞지르고 전세계 베스트셀러 1위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일라이 릴리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맹추격 중인 화이자(PFE)와 노보 노디스크(NVO)의 인수 타깃으로 부상한 멧세라(MTSR)가 연초 기업공개(IPO) 이후 두 배 이상 주가 폭등을 연출해 월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이 앞으로 수 년간 급팽창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는 만큼 관련 종목들의 실적과 주가 역시 우상향 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2025년 3분기 전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2형 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는 모두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를 성분명으로 한다. 2025년 초 이후 판매 규모는 248억달러로, 머크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키트루다(Keytruda)를 앞질렀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11월13일(현지시각) 1022.87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31% 이상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상승폭은 26%로 집계됐다. 업체의 주가는 8월 초 625달러에서 저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63% 가량 급등했다. 13일 주가는 장중 한 때 1032.95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월가는 낙관론을 쏟아낸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래이머는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이 조만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업체의 시가총액은 9670억달러. 크래이머의 예상이 적중하면 업체는 뉴욕증시에서 10번째 '1조달러 기업'이 될 전망이다.

젭바운드 [사진=블룸버그]

리어링크 파트너스는 보고서를 내고 일라이 릴리의 목표주가를 886달러에서 1104달러로 높여 잡고,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125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최근 종가 대비 약 47%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기존의 비만약 판매가 호조를 이루는 가운데 경구용 GLP-1 약물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대한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씨티그룹은 강세론의 근거를 제시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2026년 1분기 중 오포글리프론의 승인 가능성이 높고, 2026년 판매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5억달러보다 세 배 이상 높은 1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2030년 매출액 전망치를 112억달러에서 18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궁극적으로 오포글리프론의 매출은 400억달러까지 상승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제2형 당뇨와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의 주사제 약물보다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 약물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을 점친다.

씨티그룹은 GLP-1 테마주가 상승 탄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가 티르제파타이드와 오포글리프론을 포함하는 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일라이 릴리가 GLP-1 부문에서 우위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협약이 체결된 GLP-1 제약사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등 2개 업체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가 미국 정부와 협약을 맺고 GLP-1 계열 약물의 약가를 인하하고, 공공 보험 프로그램을 적용하게 됐다는 얘기다.

외신들은 협약에 따라 젭바운드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기존 월 1000달러에서 299달러로 낮춰진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협약의 의미가 작지 않다고 강조한다. 보험 적용에 따라 더 많은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비만, 당뇨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본인 부담금이 대폭 낮아져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리어링크 파트너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일라이 릴리가 내년부터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약가를 인하하는 한편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시 예정인 온라인 약국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할인된 가격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은 비만 치료제의 보급을 크게 늘려 약가 인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약을 통해 미국 내 잠재적 비만 치료 대상자 4000만명을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기존 비만 치료제 사용자 850만명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포글리프론과 뒤이어 출시될 예정인 엘로랄린타이드(eloralintide),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등 신약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들 모두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작용 기전은 상이하다. 엘로랄린타이드는 주1회 투여하는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인 반면 레타트루타이드는 세 가지 서로 다른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한다.

10월 말 공개된 일라이 릴리의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176억달러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 160억달러를 상회했고,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역시 7.0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69달러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4% 급증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마운자로 판매액은 6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9%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5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젭바운드 역시 판매 급증을 나타냈다. 2년 전 처음 출시된 젭바운드는 3분기 35억9000만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 뛴 수치다. 앞서 월가는 35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최근 업체는 월마트(WM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젭바운드를 월마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해 사활을 거는 움직임이다.

CNBC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일라이 릴리는 비만약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이 5분기 연속 상승했다.

경영진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를 앞서 제시했던 600억~620억달러에서 630억~635억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연간 주당순이익(EPS) 역시 21.75~23.00달러에서 23.00~23.70달러로 올렸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