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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진단] 정봉주 "대장동, 국민의힘 번지수 잘못 찾아...특검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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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답정너식 접근...믿은 대로 안 되니 문화지체현상"
"재판부, 오히려 유동규·정민용을 악질적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로 인한 정치권 후폭풍에 대해 "검찰의 조작 수사 부분은 국정조사로 밝혀낼 수 없다.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4일 뉴스핌TV 라이브 방송 '정국진단'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대장동에 대해서는 우리(민주당)가 너무 많이 당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통해 완전히 밝혀서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여권에 부담이 될 것이다. 지금 오히려 국민의힘이 내심 두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이 "유동규, 정민용이라는 준 공무원 2명이 3명의 민간업자(김만배, 남욱, 정영학)와 결탁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고 그로 인해 성남 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항소 포기 결론에 검사장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검찰 수뇌부가 사의를 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검사들의 마지막 아우성"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검사들의 항명을 민주당이 '검란'(檢亂)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검란이라는 표현은 너무 검사들을 존중해준 표현"이라며 "앞으로 (수사권 박탈로)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들이 자기 생계를 위해 저항하는 것이다. 밥그릇 지키기싸움으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지혜진 기자, 이하 지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 정확히는 성남 판교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재판부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실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실무자인 정민용 변호사(당시 공사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가 민간업자인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오랫동안 결탁하면서 금품 제공 등을 매개로 형성된 유착 관계에 따른 부패 범죄라고 이야기했다.

대장동 사건은 2009년부터 시작된 사건이다. 지금으로부터 16년 된 사건이다. 핵심은 준 공무원인 2명(유동규, 정민용)이 업자 3명(김만배, 남욱, 정영학)과 결탁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고 그로 인해 성남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건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장이 완전히 다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민의힘은 '답정너'(답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로 접근한다. 이 사건의 정점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 단계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을 끊임없이 겨냥했는데 그게 잘 안 나왔다. 이번 1심 재판부도 그분들과 (피고인들의) 관계는 딱 끊어줬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믿은 대로 안 되니까 인지부조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이 생긴 거다. 이 대통령이 연루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을 봐주려고 항소한 것 아닌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다.

- (지 기자) 검사들의 내부 반발은 어떻게 보시나. 민주당에선 '검란'(檢亂)이라고 표현하는데.

▲ 검란이라는 표현은 너무 검사들을 존중해준 표현이다. 연판장을 돌리는 검사들은 두 종류라고 보면 된다. 일단 대장동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다. 대장동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되면 (조작 수사 등으로) 처벌의 대상이 될 검사들이 한 축이 있고, 또 한 축은 검찰이 수사권을 완전히 뺏기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수사권이 혹시 우리에게 올 수 있을까'라면서 저항하는 검사들이 있다. 앞으로 (수사권 박탈로)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생계를 위한 저항이라고 본다. 검란의 '난'이라는 표현은 대의명분이 있을 때 싸우는 것이다. 생계형 투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이하 이 기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사퇴했다. 검찰 수뇌부가 사실상 공백 상태인데.

▲ 검찰처럼 수직적이고 철저히 관료화된 조직은 사실 윗선이 빠져나가도 문제가 없다. 수직적인 조직이다 보니 승진에 목숨을 거는데 2200~2300명 정도 되는 검사 중에 특수부 검사는 이제 많이 줄어서 100명 남짓이다. 나머지는 형사부, 공판부 검사인데 이 분들은 정치적 투쟁에 별 관심이 없다. 지금 (검사들의 항명은) 정치 검찰들의 마지막 함성·아우성이다.

지금도 형사부 검사들은 밤 12시까지 수사하고 그런다. 이분들이 매도되고 같이 욕먹는 게 좀 안타까울 뿐이지 전체적으로 검찰 윗선이 날아간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조직 전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이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구형보다 선고의 형량이 더 높았다', '굳이 항소해서 나올 이득이 뭔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또 장관이 신중히 생각해서 항소를 하라고 말한 게 사실상 (항소를) 반대하는 거 아닌가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검찰청법, 법무부 훈령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관여할 수 없지만 검찰총장을 통해 검찰들의 수사에 관여할 수 있다. 검찰총장이 없으니 노만석 대행이나 이진수 차관이 연락을 해서 의견 교환을 나눴다는 것 아닌가. 불법이 아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일 때는 법무부 장관이 얘기를 해도 무시하지 않았나. 검찰 조직이 그런 조직이다.

검찰 내부 준칙에 따르면 1,2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상고를 안 하게 돼 있다. 그게 권유 사항이다. 정치검찰들은 무조건 피고인이나 피의자를 일정하게 '손 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보니 무조건 항소를 한다. 왜 무조건 항소를 하나. 이번 (대장동 사건은) 성공한 재판이다. 7년을 구형했는데 8년이 나왔다. 5년을 구형했는데 6년이 나왔다. 두 공무원(유동규, 정민용)이 악질적이라고 재판부가 본 것이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뇌물을 줬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입증이 안 된다.

또 재판부가 보기에 검찰이 구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다. 재판으로 보면 성공한 재판이다. 그리고 재판부 입장에서는 뭔가 정치적으로 냄새가 나는 사건이다. 그러니 (형량을 구형보다) 올려 친 거다.

- (이 기자) 야당은 정 장관부터 다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닌가.

▲ 저는 (국민의힘이) 탄핵을 잘 주장했다고 생각 안 한다. 망할 때는 저렇게 망한다. 탄핵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가 하면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하는데 (장동혁) 당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한다. 장 대표는 아스팔트 극우 친윤 (세력에) 소구력을 보여서 당대표가 되지 않았나. 여전히 이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궤 속에서 탄핵을 언급하는 건데, 탄핵을 실제로 하게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빨리 떨어질 것이다.

- (이 기자) 지금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한다고 한다.

▲ 검찰의 조작 수사 부분을 국정조사로 못 따진다. 특검(까지) 가야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정영학 녹취록이 워낙 방대한데 그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거 아닌가. '위례신도시'라고 말한 걸 '윗어르신들이'라고 바꿔서 공소장에 넣었다고 한다. 코미디 아닌가. 이런 부분까지 (확인)하려면 국정조사만으로는 어렵다.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 기억해보면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실소유자가 이재명 후보라면서 국정조사, 특검을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었는데 저는 대장동 사건을 어느정도 꿰뚫고 있으니까 특검을 받으라고 했다. 결국 우리가 받았는데,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빼고 하자고 했다.

(대장동 사건은) 2009년에 시작된 사건이다. 전국에 토건족, 토건 조폭들이 다 모였다. 원래는 LH공사가 하려고 한 공공개발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LH를 비판했다. 결국 LH가 손을 떼라고 압박을 해서 2010년 7월에 LH가 사업을 포기하고 민간 개발로 넘어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그해 10월 성남시민을 위해 공공개발로 가자고 해서 2015년에 민관이 합동 개발하는 걸로 바뀐 것이다.

민간 개발했으면 2조원 가까운 수익을 민간이 갖고 갔을 거다. 당시 성남시가 5000억원정도를 빼앗았고 지금 가압류로 건 돈이 2000억원 된다. 이걸 다 민간에 넘겨주자고 한 게 국민의힘이었다. 특검을 하게 되면 이런 내용이 다 나온다. 그러니 저는 어느정도 국정조사로 프레임을 잡아놓고 특검을 가자는 거다.

윤석열 일당과 박영수 일당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2018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을 엮으려고 검찰이 어떻게 수사 조작을 했는지 이 두가지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대장동 백서가 나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동규와 정민용이라는 준공무원이 3명의 민간업자하고 결탁을 했는데, 이 결탁의 원조가 국민의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여기에 이 대통령을 엮으려고 검찰이 수사 조작을 한 흔적들이 있다는 것.

- (이 기자) 민주당은 검사징계법 손질에 나섰다. 징계받은 판검사들이 퇴직할 경우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한 건데, 가능할까.

▲ 아마 (검찰이) 위헌 소송을 할 것이다. 헌재에서도 한 번쯤 들여다볼 것 같다. 전 민주당이 추진하는 게 과한 측면이 없지는 않겠으나 지금까지 너무 '제식구 감싸기'를 오래 한 검찰들의 전례를 보면 충분히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

- (이 기자) 국민의힘에서 가장 강력히 주장하는 건 항소 포기로 7800억원 환수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 일단 국고 환수는 불가능하다. 피해자가 없어야 국고 환수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피해자가 성남시민이다. 성남시민이 얼마만큼 피해를 봤는지 따져봐야 한다. 법원에서는 1128억원이라고 봤다. 그 다음에 가액불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5년에 이른바 대장동 2기가 시작되는데 이때는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도한 경기부양책)라고 '돈 풀어서 집 사자'는 정책이 있던 때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데 부동산 경기가 엉망일 때다. 2017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니 부동산이 올랐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수익이 많이 나왔다.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니다. (검찰이 주장하는) 7000억원에 조작의 함정이 있는 거다.

성남시가 5400억원의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민간업자도 그정도는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상정이 되지 않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당하게 이익이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만 계산해야 하는데, 전체 금액을 (기소하니) 법원에서도 가액 불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1128억원으로 산정했다.

- (이 기자) 대체로 정치권에서 시끄러우면 결론은 별 게 없던데 이번 사태 최종 결론은 어떻게 날까.

▲ 국민의힘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대장동에 대해서는 우리(민주당)가 너무 당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진상, 김용 이런 분들의 의혹을 깔끔하게 털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발을 뺄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이 잘못 시작했다. 특검을 통해 완전히 밝혀서 백서를 내야 한다.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이 내심 좀 두려울 것 같다. 만약 특검까지 안 간다고 하면 제가 민주당을 비판할거다.

- (이 기자) 내년 지방선거는 어떻게 전망하나

▲ 지방선거는 8개월 정도 남았다. 몇 가지 변동이 있을 것이다. 부동산 정책 여파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과 중산층 민심이 조금 돌아선 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빠르게 수습한 게 대통령이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는 것, APEC 정상회담을 통해 성공한 것, 젠슨황이 대한민국을 헤집고 다니면서 GPU 26만장을 확보하면서 AI 3대 강국으로 부상한 것 등등이다. 다만 부동산 여파가 너무 크다. 결국 서민 경제는 부동산 쪽에서 오는 게 많다. 과연 (여파가) 어떻게 올지 관전 포인트고 특히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의 여파와 함께 오세훈 시장 변수가 있다.

서울은 서울만의 선거가 아니라 전국 선거다. 저는 오세훈 시장이 기소될 것이라고 보는데, 오 시장이 기소됐을 때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 중대 변수들이 있다. 민주당이 51%정도는 우세한데 서울, 대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자) 향후 역할은.

▲ 저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서 당이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다시 당원들로부터 부름을 받아서 활동할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 (이 기자)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은 어떻게 보나

▲ 갈등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줄기로 봐야 한다. 당은 정치적으로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통령은 당파 갈등을 없애는 쪽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은 처음부터 통합을 이야기했다. 근데 당은 지금 철저히 정치적인 스탠스로 가고 있는데, 이게 정파적·계파적 갈등을 그냥 안고 간다는 것이다.

내란 문제 등은 특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당은 대통령의 스탠스에 어느정도 발을 맞춰줘야 한다고 본다. 갈등은 아니고 스탠스가 다르고 서로 보고 있는 정치적 셈법이 다르다.

당도 국민의힘과 대화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극우쪽으로 가고 있어서 대화하자고 해도 안 할 수 있는데, 국민들은 대화하자고 했는데 대화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국회의 모습에 대해 결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스탠스를 받아서 좀 더 폭넓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 당이 조금 더 지혜롭게 갈 필요가 있겠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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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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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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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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