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파기 시 지렛대 많지만 중국이 합의 존중할 것이라 확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추수감사절까지는 희토류 협정을 최종 타결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에 출연한 베선트 장관은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추수감사절(11월 27일)까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서 가졌던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양국은 지난 10일부로 중국의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마약류 펜타닐 원료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20% 수준의 관세를 10%로 낮췄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회담 이후 중국이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중국이 미국의 군사 기업에 대해선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만약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미국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많은 지렛대(levers)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번에는 낙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지만,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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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