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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재즈·자임웍스 ① HER2 표적 치료제 임상 성공으로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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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자임웍스 지헤라, 허셉틴보다 우월한 효과
2026년 FDA 승인 신청 계획으로 기대 상승
월가, 지헤라 성과에 재즈 성장 가능성 주목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재즈 파마슈티컬스(종목코드: JAZZ)와 자임웍스(종목코드: ZYME)가 17일(현지 시각) 항암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재즈 주가는 172.91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자임웍스 주가는 26.19달러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 비원 메디신스(ONC)도 385.22달러로 올라 3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주가 상승은 재즈와 자임웍스의 공동 개발 신약 '지헤라(성분명: 자니다타맙)'가 위암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에서 로슈(Roche)의 블록버스터 약물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대비 월등한 효과를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재즈가 전문 제약사에서 본격적인 바이오파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년 표준 치료 허셉틴 넘어선 차세대 HER2 표적 치료제

재즈와 자임웍스가 공동 발표한 HERIZON-GEA-01 3상 임상시험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선암(GEA) 환자 9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식도선암은 위, 식도, 위식도 접합부에 발생하는 선암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이다. 환자의 약 20%가 HER2 양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은 19%에 불과해 예후가 극히 불량하다.

의미있는 주주가치를 제공하는 재즈 파마슈티컬스 [자료 = 재즈 파마슈티컬스]

임상시험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는 지헤라와 화학요법 병용군(이중요법), 두 번째는 지헤라·화학요법·면역항암제 테빔브라(성분명: 티슬렐리주맙) 병용군(삼중요법), 세 번째는 표준 치료인 허셉틴과 화학요법 병용군이다. 테빔브라는 PD-1 면역관문 억제제로,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차단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임상 결과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두 가지 지헤라 병용요법 모두 표준 치료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PFS는 환자의 암이 악화되기 전까지 생존하는 기간을 나타내는 핵심 평가지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이다. 삼중요법군은 OS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했다. 이중요법군 역시 첫 중간 분석에서 OS 개선에 대한 강한 경향을 보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에 근접했다. 해당 그룹의 추가 OS 중간 분석은 2026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 등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두 지헤라 병용군 모두 대조군 대비 개선을 나타내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뒷받침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각 약물의 기존 안전성 프로필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일본 가시와 국립암센터 동병원의 시타라 고헤이 박사는 임상시험 책임연구자로서 "이는 HER2 양성 1차 위식도선암에서 트라스트주맙(허셉틴의 성분명) 대비 새로운 HER2 표적 치료제가 병용요법의 일부로서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3상 임상시험"이라고 강조했다.

◆ 3상 성공에 월가 환호...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임상 성공 소식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줄줄이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화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9개 투자은행 중 6곳이 '강력 매수', 12곳이 '매수', 1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0.0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7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차별화된 약물 [자료 = 재즈 파마슈티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제이슨 거베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47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지헤라가 HER2 증폭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재즈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과소평가된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회사의 향후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의 션 라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85달러에서 205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2026년 상반기 보조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sBLA)을 앞두고 경쟁력 있는 프로파일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는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35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이번 임상 데이터는 지헤라의 위식도선암 임상 결과가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위식도선암에서의 성공이 유방암 치료에도 긍정적 신호로 이어질 수 있으며, 두 적응증 합산 시장 기회가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185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데이터가 회사의 낙관적 시나리오에 부합한다"며 "지헤라가 HER2 양성 위식도선암 1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RBC 캐피털의 레오니드 티마셰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94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HERIZON-GEA-01의 성공이 재즈의 전략적 전환을 뒷받침한다"며 "보다 다각화된 종양학 중심 파이프라인으로의 이동을 강화하며, 향후 옥시베이트 및 기존 제품군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명확한 후기 단계 가치 동인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 "10억 달러 자산, 30억 달러로 성장 가능"

리링크 파트너스의 마크 굿맨 애널리스트는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수년간 전문 제약사에서 바이오파마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온 가운데 이번 결과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헤라는 모든 것을 바꾼다. 이제 재즈는 10억 달러 이상의 종양학 자산을 확보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20억 달러, 3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전략적 거래 [자료 = 재즈 파마슈티컬스]

같은 회사의 앤드루 베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시험은 매우 큰 성공으로 보이며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에버코어 ISI의 우머 라팟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시험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발표는 큰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보도자료 문구가 강력하고, 두 시험군 모두에서 나온 결과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11억 달러 규모 블록버스터 잠재력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헤라가 1차 치료제로 승인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만 최대 6억 달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1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지헤라가 HER2 양성 위식도선암 1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기반한다.

지헤라 관련 입증된 실행과 재무 기반 [자료 = 자임웍스]

현재 표준 치료제인 허셉틴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침투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허셉틴은 로슈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약물로, 다양한 HER2 양성 암 치료에 사용되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지헤라는 위식도선암 외에도 담도암과 유방암 등 다른 암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웰스파고는 적응증 확대가 성공할 경우 두 적응증에서 조정되지 않은 최대 시장 기회가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방암 시장은 위암보다 훨씬 큰 규모여서, 해당 적응증 성공 여부가 지헤라의 장기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지헤라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2차 담도암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아 재즈와 비원 메디신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 위식도선암 1차 치료 승인은 약물의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2026년 상반기 FDA 승인 신청 계획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글로벌 연구개발 총괄 겸 최고 의료책임자인 롭 이안노네 박사는 "FDA와 신속히 협의할 계획"이라며 "2026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보조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sBLA)을 제출해 지헤라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선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과는 실제 진료 현장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식도선암이라는 치명적인 진단과 제한된 치료 옵션에 직면한 환자들에게 지헤라가 줄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재즈는 2026년 1분기 주요 의학 학회에서 상세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초 시장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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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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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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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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