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중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관심도가 대폭 낮아졌다.
미국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주토피아 2가 26일 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라고 중국 증권시보가 25일 전했다.
주토피아 2는 24일 기준으로 예매액이 2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중국 영화 역사상 예매액 2억 위안을 넘은 첫 번째 수입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록됐다.
주토피아는 2016년에 중국에서 개봉했었다. 이후 2020년과 2025년에 두 차례 재개봉됐다. 세 차례 상영으로 중국에서 15억 4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당시 주토피아는 애니메이션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던 만큼 주토피아 2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아바타 3도 다음 달 19일에 중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미중 관계가 호전되는 가운데 주토피아 2와 아바타 3 등 미국의 영화가 올해 연말 중국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의 인기는 시들었다. 귀멸의 칼날은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봉됐다. 개봉 3일 만에 박스오피스 3억 8,000만 위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중일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중국 고객들은 귀멸의 칼날 관람을 꺼리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귀멸의 칼날의 누적 박스오피스는 5억 7,000만 위안이다.
![]() |
| 주토피아2 중국 포스터 [사진=디즈니]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