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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알파벳, 'AI 백면서생' 오명을 프리미엄으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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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가 상승률 13%, 업계 하락과 대조
거품론의 2가지 의문, 현금흐름으로 '차단'
'연구 공룡'의 오명, 프리미엄으로 바뀐다
토대는 2023년 AI 조직 통합과 단일 체계

이 기사는 11월 25일 오후 4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 GOOGL)이 인공지능(AI) 주도주 경쟁에서 새 승자로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최근 AI 관련주가 일제히 요동쳤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품론의 외풍을 피해 갔다.

주식시장을 뒤흔든 AI 설비투자의 거품론 속에서 알파벳이 투자자들의 '신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실적에서 확인된 AI 설비투자의 재무적 지속가능성과 수익화의 즉시성이다. 거품론을 구성하는 2가지 의문을 현금흐름 하나로 잠재웠다.

◆거품론 차단

알파벳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최근 주가 추이가 증명한다. 알파벳 주가는 현재 318.58달러(24일 종가)로 이번 달 들어 1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 S&P500이 AI 과열 염려 속에서 2%가량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알파벳의 한 달 기준 상승폭은 26%다.

24일까지 11월 시세 변동률, (위에서 아래로) 알파벳·애플·S&P500·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오라클 [자료=코이핀]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와 비교하면 대조상은 더 뚜렷해진다. 이달 들어 아마존은 7%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8% 하락했다. 메타와 오라클의 낙폭은 5%와 24%다. 하락장 속 피난처 역할을 했다고 조명받는 애플 상승폭 2%를 대폭 뛰어넘는다.

하락장 속에서 알파벳의 시세를 지탱한 1등 공신은 현금흐름에서 읽히는 AI 설비투자의 지속가능성이다. 종전까지 자체 현금으로 투자금을 충당하던 빅테크들이 회사채 발행을 시작한 가운데 홀로 현금흐름 안에서 설비투자를 견실하게 소화하는 역량을 보여줬다.

예로 3분기 알파벳의 설비투자액은 239억5000만달러다. 영업현금흐름의 49%다. 하지만 메타는 65%, 마이크로소프트는 78%, 아마존은 90%다. 알파벳 홀로 현금흐름이 설비투자를 여유 있게 감당하기를 바라는 주식시장의 바람(에드워드 존스 데이브 히거 애널리스트 논평)에 화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잉여현금흐름 추이는 격차를 더 선명하게 그린다. 3분기까지 12개월 동안 알파벳의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다. 그러나 주가가 죽을 쑨 메타는 14% 줄었다. 알파벳은 현금 보유액 1000억달러를 유지하면서도 올해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910~930억달러로 높였다.

알파벳의 현금흐름 우위는 재무체력 이상을 상징한다. 현금흐름 우위는 알파벳이 AI 투자를 곧바로 매출로 바꿀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췄기에 가능하다. 본업이 현금을 만들고 그 현금이 AI에 투입되며 AI가 다시 본업을 강화해 더 큰 현금을 낳는 이른바 '자기완결형 순환' 구도가 가동 중이다.

현금보다 부채가 많아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자료=도이체방크, 11월18일]

AI 투자는 곧바로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매출로 돌아온다. LLM(대형언어모델) 제미나이와 자체 AI 연산용 반도체 TPU가 클라우드 통합 AI 개발 플래솜 버텍스AI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클라우드의 매출액과 수주잔액(RPO<고객과 체결한 계약 중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을 들어 올린다. 메타의 AI 데이터센터가 자사 광고 플랫폼 개선에만 쓰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토로의 조시 길버르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은 AI 투자 비용을 현금흐름으로 충당하면서 전 사업 부문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월 4억5000만명에서 10월 6억5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오픈AI의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8억명에 육박한다.

◆'연구 공룡'의 프리미엄

과거 알파벳은 AI 기술의 원천을 쥐고도 정작 시장에서는 뒤처진 역설 속에 있었다. 핵심 자회사 구글은 현대 생성형 AI의 뼈대가 된 아키텍처 '트랜스포머' 논문을 쓰고 세계 최고 AI 연구소인 딥마인드를 거느렸지만 관련 기술을 서비스로 내놓는 속도는 더뎠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검색 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내세우지 못했고 AI 연구는 딥마인드와 구글 내부 조직인 브레인이 쪼개져 있었다. 2023년 2월 생성형 AI인 바드(Bard) 시연이 실패하자 구글은 '연구만 하는 공룡'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이제 알파벳을 둘러싸고 '연구 공룡'의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그 토대는 2023년에 닦였다. 바드의 시연 실패(2023년 2월) 두 달 뒤 두 개로 분리됐던 딥마인드와 브레인을 '구글 딥마인드'로 합치고 데미스 허사비스가 단일 지휘 체계를 세우면서다.

구글 클라우드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통신]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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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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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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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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