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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 10년물 4% 붕괴...지표 부진·해싯 발탁설에 12월 인하 베팅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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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나온 9월 지표, "경기 둔화·물가 고착" 재확인
해싯 '차기 의장설'…채권시장 완화 베팅 가속
달러도 약세 전환…유로·파운드·엔화 일제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25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3일간 이어졌던 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지연된 가운데, 뒤늦게 공개된 소매판매·생산자물가(PPI)가 모두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강화된 여파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보도까지 겹치며 국채 시장의 '완화 베팅'은 더욱 가속됐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3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다.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61%로 4bp 넘게 떨어지며 10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년·10년물 금리차는 하루 만에 53bp에서 54bp로 확대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늦게 나온 9월 지표, "경기 둔화·물가 고착" 재확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공개된 늦은 9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약한 경기"를 확인해 줬다고 평가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0.4%)을 밑돌았고, 8월의 0.6% 증가에서도 둔화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는 0.3% 올랐으나 근원 PPI는 0.1% 상승에 그쳐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낮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 95.5에서 11월 88.7로 급락했다.

크라운 에이전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슬라보미르 소로친스키 채권 부문 책임자는 "9월 자료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시장의 큰 그림을 바꿀 만한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이미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끈끈한 물가 흐름이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국채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싯 NEC 위원장이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해싯은 최근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인사로, 시장은 그의 발탁 가능성을 완화 방향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금리 및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는 "해싯이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라는 보도 이후 단기물이 중심이 된 채권 랠리가 나타났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도 "새 연준 의장 지명을 위한 2차 면접을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50%에서 83~85%로 급등했다.

이날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은 다소 부진했다. 발행 수익률이 3.562%로 결정됐는데, 이는 시장 금리보다 0.5bp 높아 투자자들이 소폭의 프리미엄을 요구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해싯 관련 보도로 국채 랠리가 선반영된 뒤 입찰이 이뤄져 수요가 덜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 달러도 약세 전환…유로·파운드·엔화 일제 강세

금리 인하 기대 속 미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746으로 0.5% 하락해 100선 아래로 다시 밀렸다. 유로화는 0.5% 오른 1.1576달러, 파운드화는 0.8% 상승한 1.3203달러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10개월래 최저를 찍었던 엔화도 반등하며, 달러/엔 환율도 155.99엔으로 0.6% 내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9% 하락한 8만7098달러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20% 가까이 밀린 상태다.

채권·환율 시장 전반에서 돈이 '금리 인하' 쪽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FOMC는 사실상 완화 기조로 기울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해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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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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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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