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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구글 TPU 위협론' 엔비디아 강세론자들의 항변, 4가지 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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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론자들 '일시적 충격' 반박 논리 제시
4개 논거, 생태계와 멀티클라우드 환경 등
"'제로섬 대결'로 봐선 안 돼, 모두가 '팽창'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전 09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엔비디아의 구글 TPU(텐서처리장치)발 주가 급락은 일시적 충격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 강세론자 사이에서 나온다.

엔비디아가 GPU(화상처리장치) 중심의 인공지능(AI) 개발 생태계와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장악하고 있어 단기간 '1강 체제'가 흔들리기 어려워 보이고 AI 반도체 시장 자체는 팽창 중이라 당장 GPU와 TPU의 '제로섬 대결' 구도로 봐서는 안 된다는 관점이다.

◆TPU 위협론 '공포'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DA)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 급락한 177.82달러에 마감(구글 <모회사 알파벳, GOOGL> 1% 상승) 했다. 메타가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엔비디아 GPU에 의존해 온 메타가 눈을 돌릴 만큼 TPU 성능이 향상됐다는 신호로 읽혀 구글 TPU발 위협론이 고개를 들었다.

엔비디아 주가 5일 일중 추이 [자료=코이핀]

☞[GAM] ②알파벳, 'AI 백면서생' 오명을 프리미엄으로 바꾸다

TPU는 구글이 2013년부터 개발한 AI 연산용 반도체다. 범용 연산이 가능한 GPU와 다르게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일종의 ASIC(주문형반도체)다. AI 모델을 훈련하는 '학습'보다 학습된 모델을 실행하는 '추론' 작업에서 전력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드컴과 협업 구조로 개발했다.

구글의 TPU의 성능은 최근 호평받는 '제미나이3'와 함께 부상했다. 제미나이3는 전적으로 구글 TPU으로 훈련된 모델이다. 구체적인 제품명은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TPUv7)로 추론 성능에서는 칩당 4.6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낸다고 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4.5페타플롭스)와 대동소이하다.

◆방어선1: 생태계

구글 TPU발 위협론에 대항하는 강세론자들의 첫 방어선은 생태계다. AI 엔지니어 대부분이 대학 시절부터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도구인 'CUDA'를 배웠고 현재 AI 개발 업계의 표준은 CUDA와 메타가 오픈소스로 개발·공개한 '파인토치'의 조합으로 굳어져 있다.

반면 TPU는 구글이 개발한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JAX'와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플로'를 사용한다. 구글이 최근 파이토치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수년 동안 축적된 라이브러리와 개발 생태계를 단기간 내 따라잡기 어렵다는 논리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TPU로 전환하려면 코드 포팅(이식)과 재튜닝(재최적화) 등 상당한 마찰 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AI 개발 자체는 한동안 GPU 중심으로 계속 굴러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붙는다. 시킹알파의 한 기고자는 "구글 TPU를 살 이유는 엔비디아 GPU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때뿐"이라며 성능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아직 엔비디아가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방어선2: 클라우드 환경

두 번째 방어선은 클라우드 환경이다. 엔비디아 GPU는 아마존의 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구글클라우드(GCP) 등 3대 클라우드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TPU는 아직은 GCP에서만 쓸 수 있다. 기업 고객 대부분이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는 상황에서 폐쇄적인 환경은 약점이다.

구글 로고 'G'가 유리 패널 위에 부착된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한 TPU와·엔비디아 GPU 병용 고객은 알파센스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다른 클라우드에 있으면 엔비디아 워크로드는 코드 변경 없이 그대로 옮겨 실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TPU에 전적으로 의존했다가 구글이 가격을 10배 올리면 속수무책"이라며 관련 이유로 아마존이 개발한 ASIC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렌티아' 역시 전면 사용을 꺼린다고 했다.

'칩 워(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는 "ASIC는 실리콘에 새겨지면 변경할 수 없어 유연성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고 했다. ASIC는 특정 작업에 최적화돼 설계된 만큼 일단 칩이 완성되면 용도를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예로 AI 모델의 연산 방식이 달라지거나 새 기능이 필요해지면 기존 칩으로는 대응이 불가피해져 새 칩을 설계해야 한다는 거다.

◆방어선3: 기술 격차

시킹알파의 또다른 기고자는 엔비디아가 CoWoS(고급패키징 기술; 다중 칩·HBM 단일 기판 집적 기술)과 블랙웰 아키텍처를 앞세워 AI 연산용 반도체 시장의 핵심 수혜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즈호의 비제이 라메시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의 블랙웰과 출시 계획 중인 루빈 신제품 강점을 들어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구글의 TPU가 기술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혀왔다는 점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전 구글 클라우드 직원은 알파센스 인터뷰에서 "TPUv6의 경우 GPU보다 60~65%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관련 GPU는 엔비디아 전 주력 제품인 호퍼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강세론자들은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B300)로 칩당 288GB 메모리를 제공하는 등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방어선4: 시장 확대

가장 근본적인 방어 논리는 AI 시장 자체의 폭발적 성장이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건 애널리스트는 "GPU는 분명히 사라지지 않는다"며 "지금은 연산자원이 부족한 국면이고 이번 움직임(메타의 TPU 도입 검토 보도)은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구글 클라우드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이어 "'ASIC냐 GPU냐'라는 구도의 논쟁은 본질을 비껴갔다"며 "진짜 질문은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여전히 크냐'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이가 크면 GPU와 ASIC 모두 번성하고 작으면 둘 다 어려워진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아직 초기 성장 단계라고 했다. 그는 전체시장규모(TAM)이 올해 말 2420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5배 성장해 1조2000억달러를 초과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도 메타의 TPU 도입 검토 보도에 대해 "구글 TPU 수요가 늘고 있다는 데이터포인트(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이라며 칩 수요 전체가 확대되는 신호로 해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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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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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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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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