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650억달러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 논의 본격화…내년에 더 늘어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초 계약 1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까지 확대
정부, 외환스와프 계약 현장과 동시에 규모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위한 세부협의를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외환스와프 규모와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운용 중인 외환스와프 한도는 650억달러(한화 약 95조원)로,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증가에 맞춰 2022년 첫 도입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확대됐다.

1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외환당국 외환스와프는 연금이 해외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달러를 시장 밖에서 조달하도록 해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에 달러를 공급하고, 만기 시 이를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11.26 photo@newspim.com

외환보유액 일부를 활용하지만, 만기 상환을 통해 재유입되기 때문에 그동안 시장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로 여겨졌다.

외환스와프 한도는 최초계약을 맺은 지난 2022년 9월 100억달러에서 2023년 4월 350억달러, 2024년 6월 500억달러 그리고 지난해 12월 650억달러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아래 표 참고).

외환스와프 한도가 높을수록 연금의 환전 시점이 시장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달러 수급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과거에도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외환스와프 활용도가 높아졌던 전례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외화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연금의 외환스와프 접근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기에는 외환스와프 계약이 연금의 해외투자 집행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12·3 비상계엄' 이후엔 치솟는 환율을 안정시킨 경험을 고려하면, 이번 연장 논의는 단기·중기 시장 안정 모두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위한 세부 협의가 남은 만큼 기간과 규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대를 이뤘고, 구체적인 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논의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연금의 달러 조달 비용이 즉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현황 [자료=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2025.11.04 sdk1991@newspim.com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은 지난 2021년 44.6%에서 지난해 47.0%로 상승했고, 올해 1~8월(잠정치)은 51.7%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비중은 2021년 27.1%에서 작년 35.5%까지 확대됐다.

올해 1~8월(잠정치)만 따져놓고 보면 36.8%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주식(14.9%)과 비교하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셈이다.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 1500원대를 향해 고개를 내밀면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할 수 있는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모수개혁 등 국민연금 상황변화를 감안,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뉴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논의를 4자 협의체를 통해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하기 위한 '뉴프레임워크' 구축 논의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수출기업 환전 및 해외투자 흐름을 정기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금감원은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관련 투자자 설명 및 보호의 적절성 등에 대한 실태점검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뉴욕증시가 AI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한 가운데, 27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9.15포인트(1.49%) 상승하며 4020.02로, 코스닥은 4.77 포인트(0.54%) 상승한 882.09으로 장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60원 하락한 1465.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5.11.27 yym58@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