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스 26.53%·싸이버원 15.26%·지니언스 12.00%·샌즈랩 6.69%↑
쿠팡, 3370만개 고객 계정 무단 노출…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등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쿠팡에서 3000만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소프트캠프는 전 거래일 대비 388원(29.98%) 상승한 1682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카티스(26.53%), 싸이버원(15.26%), 지니언스(12.00%), 샌즈랩(6.69%) 등 주요 보안 관련 종목도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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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물류센터 모습 [사진= 정일구 기자] |
앞서 쿠팡은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무단 노출된 사실을 처음 인지했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약 3370만개 고객 계정의 정보가 추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쿠팡은 무단 접근이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접근 경로는 모두 차단된 상태다. 회사는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부 독립 보안 기업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사안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우선 8명으로 꾸려졌으며, SK텔레콤·KT 개인정보 유출 사건 당시와 같이 필요할 경우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