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참석... "한국, 6년간 두 번 놀라운 대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한국의 올림픽 유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서 취재진에 "지난 6년간 한국에서 이미 두 번의 놀라운 대회가 개최됐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거친 한국은 현재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를 후보 도시로 선택했고, 인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이 경쟁 상대로 거론된다. 대륙별 순회 개최 전례에 따라 2036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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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사진=로이터] |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 체육계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계속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WADA 총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인핸스드 게임즈'도 화두에 올랐다. 금지 약물과 첨단 장비 사용을 모두 허용하는 이 대회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개최가 예정돼 있다. 코번트리는 "우리는 모두 '클린 스포츠'를 믿는다"며 WADA와 IOC가 지켜야 할 원칙을 분명히 했다.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IOC 실무위원회가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각 종목단체, WADA 전문가, 선수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강력하게 정해질 것이며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지난 3월 선거를 통해 위원장으로 선출된 코번트리는 6월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새 임기를 시작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이 위원장직에 오른 뒤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사진=로이터]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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