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을 현재 19개국에서 30~32개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주요 현지 매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백악관에 입국 금지 대상국을 30~32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CNN에 입국 금지 대상국은 계속 평가가 진행됨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어떤 나라들이 입국 금지 명단에 포함될 것인지나 그것이 언제 발표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권고는 지난달 26일 워싱턴 D.C.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라흐마눌라 라칸왈이 주 방위군 2명을 총격하고 이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으로 라칸왈과 같은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해 왔다.
전날 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후 소셜미디어에 "우리나라에 살인자들과 기생충 같은 자들, 권리만 요구하는 중독자들을 쏟아붓고 있는 모든 빌어먹을 나라들에 대해 전면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면 입국 금지 대상이 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차드, 콩고 공화국,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미얀마, 소말리아, 수단, 예멘이며 부룬디와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는 부분적 금지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3 세계 국가'에서의 모든 이민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지난달 21일 자 내부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전 정부하에서 정착한 모든 난민의 사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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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0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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