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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 15년 표류 끝 '수주전 돌입'…현설 8곳 참여

기사입력 : 2025년12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25년12월04일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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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각축 전망...대우·롯데·포스코 등 관심
충정로역·서울역 도보권 '쿼드러플 역세권'
경사지 평탄화·소음 해결은 '숙제'
아현1구역과 도로 협의로 50가구 늘리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정태이 인턴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가 15년여의 긴 표류를 끝내고 재개발 본궤도에 올랐다.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강북 도심 재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현장인 만큼 건설사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 롯데·포스코 등 8개사 현설 참여…충정로역·서울역 '쿼드러플 역세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도형)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사진은 현장설명회에 앞서 현수막을 들고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내비친 포스코이앤씨. 2025.12.04 dosong@newspim.com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조합(조합장 김도형)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남광토건, 대원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형 건설사가 다수 얼굴을 드러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회에 앞서 현수막을 들고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중견 건설사인 대원 역시 '칸타빌' 브랜드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은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2만831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791가구(임대 191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서울역이 도보권에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광화문(CBD), 여의도(YBD)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은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2만831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791가구(임대 191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구릉지에 위치해 경사가 가파르다. 2025.12.04 dosong@newspim.com

사업지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지형이다. 구릉지에 위치해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실제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가쁜 숨을 골라야 할 정도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형 단차가 약 5층 높이에 달하지만, 재개발 시 3단 데크 설계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평탄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히려 고지대의 특성을 살려 남산과 도심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언덕의 굴곡만큼이나 이 구역의 재개발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0년 처음 논의가 시작됐으나 주민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장기간 사업이 멈춰 섰다. 그러나 2018년 주민들이 재추진 의사를 모으기 시작했고, 최근 서울 도심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급증과 맞물려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특히 '조합 직접 설립' 제도를 도입해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 통상 수년이 걸리는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조합 설립 당시 29일 만에 주민 동의율 82%를 달성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887만원, 총공사비는 약 3580억원 규모다.

◆ 옆 단지 '센트럴 자이' 신고가 경신…통학 안전·소음은 과제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주변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바로 옆 단지인 '서울역 센트럴 자이' 전용 84㎡는 지난 10월 22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두 달 사이 1억6000만원이 급등한 수치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현재 프리미엄(P)은 5억~6억원 선으로, 인근 북아현2구역이나 3구역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2030년경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완료되고 2033년경 입주가 시작되면, 마포 랜드마크 단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가파른 언덕길로 인한 봉래초등학교 통학 안전 문제와 단지와 인접한 철도 소음은 실수요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보행 동선 개선과 소음 저감 기술 등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현1구역과 도로 협의로 50가구 늘리나…층수 상향도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중림동 398번지는 아현1구역과 맞닿아 있으며, 중구와 마포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2025.12.04 dosong@newspim.com

인접 단지인 아현1구역과의 동행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관측된다. 당초 중림동 398번지 구역은 인접한 '아현1구역(공공재개발)'의 사업 진행이 더뎌, 구역 경계에 진입 도로(현안 도로)를 중림동 측 부지를 할애해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현1구역이 동의율 68%를 넘기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따라 두 조합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경우, 중림동 측이 도로를 내지 않고 해당 부지를 아파트 용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조합 내에서) 도로 부지가 아파트 용지로 전환될 경우, 약 50가구가량의 추가 건축이 가능하다"며 "용도지역 종 상향을 통해 전체 가구 수를 약 20%가량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귀띔했다.

또한 "최고 35층으로 층수를 높이고 동간 간격(통경축)을 넓혀 쾌적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방안도 있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기존 소형(전용 39㎡) 위주의 구성을 줄이고,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84㎡ 이상 및 104㎡ 평형을 약 30가구 정도 추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일대는 2030년을 전후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서 "5~10년 후 중림동의 가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역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입찰은 내년 1월 23일 마감되며, 조합은 내년 3월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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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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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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