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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2차대전] LG엔솔, 1차 열세 털고 '명예 회복'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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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LFP 앞세워 삼성SDI 독주에 제동
안전성·산업기여도 승부…저가전은 끝났다
정부 평가 기준 대폭 변화…주도권 싸움 불붙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배터리 3사의 주도권 다툼이 '2차전'에 돌입했다. 1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삼성SDI에 완패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부적으로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는 1차전 참패를 수없이 되새기며 이번에는 반드시 뒤집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사활을 건 승부 준비에 총력"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첫 리튬인산철(LFP) 양산 체제를 앞세워 '정면공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평가 구조가 바뀌며 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2차전은 명예 회복이 걸린 싸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5일 배터리업계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육지 500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내년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입찰은 "가격보다 안전·국산화가 먼저"로 요약된다. 비가격 평가 비중이 40%에서 50%로 확대됐고, 가격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아졌다. 산업·경제기여도와 화재·설비 안전성 항목이 특히 강화되며, 단순 저가 공세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전력거래소는 아예 비가격 평가를 먼저 심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일정 점수(배점 대비 40% 이상)를 밑돌면 가격 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가격으로 승부 보겠다면, 그전에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와 '설비 안전성'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평가 변화는 1차전에서 약점이 드러났던 LG에너지솔루션에 전략 수정의 계기가 됐다. 반대로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평가 우위를 점했던 삼성SDI는 기존 강점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실제로 1차 입찰의 승자는 삼성SDI였다.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한 산업기여도 점수로 1차 물량의 약 80%를 싹쓸이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에서 생산한 LFP를 활용해 산업기여도에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행을 결정한 이유가 여기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17일 충북 오창공장에서 국내 최초의 LFP 전용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2027년 가동 목표로, 연 1GWh 규모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단순 셀 생산이 아니라 소재·부품·장비까지 국산화 범위를 넓혀 평가구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 기념 행사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안전성에서도 승부수를 던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LFP가 UL9540A 기준 충족은 물론, 대형 화재 모의 시험에서도 열 폭주 확산 없는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한다. NFPC607 시험에서는 열폭주 상황에서도 연기만 발생하며 폭압·화염 확산 위험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전 승자 삼성SDI는 삼원계(NCA)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삼원계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확보에 강점이 있다. ESS에서도 일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ESS 시장에서의 대세는 LFP로 기울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현재 글로벌 ESS 설치량의 약 90% 이상이 LFP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코발트·니켈을 쓰지 않아 원가 경쟁력이 높고, 화재 위험이 낮아 장주기 ESS에 최적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수천 회 이상 충·방전을 반복하는 ESS 특성상 수명과 운용비용까지 고려하면 LFP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1차 입찰에서는 가격 평가 비중이 60%에 달해,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차 입찰에서는 이 같은 '저가 중심' 판정 구조가 사실상 폐기됐다. 전력거래소는 비가격 평가를 먼저 실시한 뒤, 산업·경제기여도·화재 안전성·계통 연계 등 핵심 항목에서 배점의 4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격 평가 대상에서 바로 제외하기로 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써낸다고 점수를 얻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

결국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비가격 항목에서 최소 기준선을 넘지 못하면 아예 경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한다는 얘기다. 정부가 '싼 배터리'보다는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ESS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는 저가 투찰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책 기조에 맞춘 국산화 수준, 안전 인증 확보 여부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경쟁보다 비가격 평가에 대비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절실해진 셈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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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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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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