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편 중 안경진 작품, 부산 온기 강조
청년 디자이너, 시민 마음 잇는 매개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202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 문안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하며 겨울 정서를 시민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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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2025년 부산문화글판 겨울편에 선정된 문안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 [사진=부산시] 2025.12.08 |
시는 이번 겨울편 문안으로 안경진 씨의 창작 작품 '눈 오지 않아도 겨울인걸요, 그대 안 보여도 사랑인걸요'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문안은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9편 가운데 한국작가회의(부산지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한국작가회의 부산지회는 "겨울의 차가운 이미지와 부산의 따뜻한 도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문구"라며 "응모작을 통해 부산 시민의 정과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겨울편은 가을편에 이어 지역 청년 디자이너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디자인은 경성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이수빈 학생(지도교수 이방원)이 맡아 '사랑의 실타래'를 주제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시의 청년디자이너 협업 디자인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번 글판은 단순한 문안 전달을 넘어 시민 간 마음을 잇는 매개체로 기획됐다.
시는 내년 봄편 문안을 1월 중 공모한다. 사랑과 희망, 정을 주제로 한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를 시민 누구나 제출할 수 있다. 당선자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가작 6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수여된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문화글판은 시민이 직접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참여형 디자인 사업"이라며 "청년 디자이너와 시민이 함께한 문안이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