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양증권이 파인엠텍에 대해 내년 북미 세트업체의 폴더블폰 출시가 확정 일정으로 다가오면서 실적 체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10일 북미향 초기 출하량이 약 800만 대로 추정되며 이 중 파인엠텍이 약 600만 장 수준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점유율 회복과 ASP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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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엠텍 로고. [사진=파인엠텍] |
3분기 실적은 매출 57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타이저 제거에 따른 ASP 하락, 경쟁사 점유율 상승으로 폴드 제품군에서 약 30% 물량이 이탈했으나 플립 부문은 여전히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변동이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고객사의 단기 전략 변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R&D 비용 증가는 백플레이트 공법 전환과 2026년 북미 공급에 대비한 레이저 공정 투자 성격이며, 경쟁사는 CAPEX 확대 여력에 제약이 있어 내년부터는 점유율 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6년은 북미·국내 투트랙 성장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전망된다. 북미향 초기 ASP는 프리미엄 적용으로 기존 대비 20%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매출 순증 효과는 약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파인엠텍은 57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레이저 CAPA 증설을 마무리해 초기 물량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기술 경쟁력을 '공정 안정성·수율·대형 CAPA를 동시에 충족하는 업체'로 정의했다. ESS 엔드플레이트, 게임기 힌지 등 비모바일 분야의 매출도 확대되고 있으며, ESS 프로젝트 확보로 2026년부터 비모바일 부문 매출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2026년 매출 4818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02%, 6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6년은 수요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이 동반되는 퀀텀 점프 시기"라며 "북미 신규 고객사 공급 확대와 국내 고객사의 공법 전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시점부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