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 공도읍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긴급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접수한 후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오전 농림수산식품부 검역본부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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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안성시[사진=안성시] |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약 2만6500마리 산란계를 긴급 살처분 중이다.
살처분은 20톤 상당의 FRP통 4개에 매몰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에서 총 7건의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 중 안성에서는 처음이다.
시는 이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긴급 통제 및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농장이 없어 추가 살처분은 없지만 반경 3km 내 4농가 10만7500수, 반경 10km 내 12농가 51만6500수가 사육 중에 있어 지역 내 58개 가금농장 386만2천수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동원해 긴급 예찰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내 검역본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H5형 항원이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금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lsg00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