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경관 복원 가능성 제시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1일과 17일 구지봉 보호구역 2차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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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시대 논 및 관개시설 전경 [사진=김해시] 2025.12.11 |
이번 공개는 국가사적 구지봉 일대 정밀발굴 성과를 알리고 가야시기 생활 흔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지봉 발굴조사는 2023년 1차 조사에 이어 올해 7월부터 2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야 왕성지에서 최초로 가야시기 논과 관개수로가 확인됐다.
2차 조사 구간 북쪽 3분의 1은 조선시대 채토장과 청동기시대 구덩이시설이 발견됐으며, 가야시기부터 조선시대까지 논 경작 흔적이 확인됐다.
논 구획에 사용된 도랑 시설과 물 조절 장치가 발굴됐고, 식물규소체 분석 결과 1g당 10만 개 이상의 식물규소체가 검출돼 논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학계는 이번 발굴이 가야 농업생산력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김수연 김해시 문화유산과장은 "발굴성과와 자연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구지봉 일대 고지형과 논을 복원하면 금관가야 왕성 경관 복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