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사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카카오는 직원 안전을 고려해 전 직원에게 긴급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카카오 고객센터 홈페이지에 "판교 사옥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해 임직원을 위협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카카오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한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즉시 신고했으며 전 직원에게 사옥 출근을 중단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라는 긴급 공지를 전달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경찰특공대(EOD)와 폭발물 탐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사옥 내부와 주변에 대한 수색과 탐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탐지 작업과 함께 온라인 협박 글의 작성 경위와 신원 등을 추적하고 있다"며 "허위 협박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인근에 대기하며 경찰의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판교 사옥 내 업무는 일시 중단됐으며, 인근 업무시설에도 경계가 강화된 상태다.
카카오 측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며 "경찰 수색 결과와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정상 근무 체계 복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 글이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다중 인원이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인 점을 감안해 수색과 수사를 신중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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