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스토홀딩스가 기취득 자사주 700만3999주(기존 총 발행주식 수의 11.7%) 전량을 오는 2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이번 결정을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과 함께 종속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 GOLF.US)의 지분가치 상승분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이라며 "그간 활발했던 자사주 매입에도 소각 결정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으나, 이번 전량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매입(총 1800억원, 이 중 100억원은 전일 공시)과 중간배당금(504억 원)을 포함해 약 23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이행했다. 이는 회사가 2025~2027년까지 목표로 하는 최대 5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의 46% 수준이다.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정 애널리스트는 "연결 기준 매출액 8707억원(+1% 전년 대비), 영업이익 14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력 브랜드 'MISTO'의 매출은 2110억원(-9% y-y), 영업이익 216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한국(DSF 제외) +9%, DSF +4%, 미국 -82%, 로열티 +5%, 기타 +2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미국 법인의 비용 절감과 중국 라이선스 사업 효과, 국내 신제품 출시와 내수 의류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종속회사 아쿠쉬네트의 매출은 6598억원(+5% y-y), 영업적자는 72억원으로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