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131억 원을 들여 청주산업단지 통합 관제센터를 준공하면서 산업단지 전반의 재난·안전 리스크 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스마트 인프라 기반을 갖췄다.
기업의 입장에선 화학물질, 화재, 침수 등 돌발 위험을 줄이고, 안전 규제 대응과 보험·투자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청주시는 전날 청원구청 상황실에서 청주산업단지 통합 관제센터 준공·개소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신병대 청주부시장을 비롯해 충북도 산업입지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LX컨소시엄 등 유관 기관과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디지털 산업단지 전환의 출발점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31억 5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재원은 국비 85억 원, 도비 22억 5000만 원, 시비 22억 5000만 원, 민간 1억 5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202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노후 산업단지에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플랫폼까지 염두에 둔 통합 관제 체계를 갖췄다.
통합 관제센터는 화재, 유해물질 누출 감지 시스템, 지능형 CCTV, 유해물질 모니터링, 스마트 도시침수 분석, 스마트 교통시설 등 데이터를 한곳에서 연계·분석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재난·재해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화학물질 사고 등에도 조기 대응이 가능해져, 생산 중단, 설비 손상 등 기업의 잠재 손실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와 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청주산단을 중부권 유일의 스마트 안전 솔루션 시범 지역으로 키워, 산업단지 전체를 '특별안전구역' 수준의 관리 체계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의 안전 투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공공이 주도하는 통합 안전 인프라는 입주 기업의 규제 대응 비용을 분산시키는 경제적 효과도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주시는 통합 관제센터를 계기로 산단 내 스마트 안전 교육·컨설팅, 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첨단 스마트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병대 부시장은 "통합 관제센터 구축으로 산업단지 내 재난·재해·범죄 등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센터가 미래 산업도시로 나아가는 든든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