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개최된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가 누적 방문객 2만2800여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22일 농협에 따르면 이번 페스타는 품평회 수상업체를 비롯해 우리술 126개, 우리쌀 가공식품 75개, 지역관 12개, K-라이스주막 등 총 250여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농협은 올해 우리쌀, 우리술에 대한 경험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작년에 비해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했다.
전통주 시음 후 재료를 맞춰보는 'K-라이스 데몬 헌터즈', 나의 미각성향에 맞는 전통주를 추천받는 '우리술 MBTI 체험존', 우리술로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냉장고를 부탁해' 등 관람객이 우리술을 직접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볍씨 풀장 속에서 황금쌀을 3분 동안 직접 찾는 '황금쌀을 찾아라' 부스는 가장 인기 있었던 참여형 이벤트로, 현장예약이 모두 마감될 만큼 지난해에 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막걸리 빚기, 도슨트 투어, 주안상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쌀에 대한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K-라이스페스타 전용 소비쿠폰도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이 시음·시식한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3000원 상당의 소비쿠폰 2만장을 배포해 페스타에서의 경험을 일상에서도 이어지도록 했다.
페스타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K-라이스페스타를 통해 여러 브랜드의 우리술을 맛보며 나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쌀 하면 밥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우리쌀이 이렇게 다채로운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라이스페스타는 관람객이 즐기는 축제일뿐만 아니라 참여업체들의 상품홍보와 판로확대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국내외 바이어 50명이 참여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으며, 전년 대비 88% 증가한 79건의 거래 가능 의견을 받았다. 계약 성사 시 연간 매출 규모는 약 39억원으로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정부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 생산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주세 감면 기준을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농협도 정부의 취지에 맞춰 K-라이스페스타를 통해 우리술 우수업체를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등 우리술 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에서 2년 연속 수상한 서울양조장 관계자는 "농협이 전통주와 우리쌀 육성을 위해 시작한 K-라이스페스타에서의 수상으로 전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찾고 있어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이 이와 같은 행사를 발전시켜 쌀 가공산업을 지속 육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올해 2회차를 맞은 K-라이스페스타는 전년 대비 관람객 증가, 품평회 규모 확대, 참가업체 판로확대 등 모든 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의 기반이 되는 범국민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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