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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해수부, 북극항로 개척 '시동'…부산해양수도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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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청사 개청식 후 업무보고
수산식품 수출 30억달러 달성 목표
"2026년은 해양수도권 도약 원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23일 부산시대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과 '부산해양수도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내년에 수산식품 수출 3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해양주권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부산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김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새 정부 출범 후, 해양수산부는 부산 이전을 완료하고 북극항로추진본부를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해양수도권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김으로 대표되는 K-씨푸드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①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 대도약, ②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③전통 수산업 혁신, ④연안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양수산업, ⑤생명존중 문화 정착 및 해양리더십 확보라는 5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 대도약 추진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로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조선·금융 등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중국 등 주변국의 북극항로 운항은 이미 본격화되는 추세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북극항로 상업운항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반기에 국내 민간 선사는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여 극지운항 경험과 정보를 축적한다.

북극 운항 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최대 110억원까지 지원하고,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쇄빙 컨테이너선 건조기술 등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인 극지 해기사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북극항로 운항과 러시아의 국제 제재 문제는 함께 고려돼야 한다. 러시아 제재가 해제되는 경우에는 러시아를 경유하는 북동항로를 통해 컨테이너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원의 수송 확대를 추진한다. 만약 제재가 지속될 경우에는 북서항로 시범운항 등 다른 대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동남권에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동남권에 행정·사법·금융·기업 인프라를 집적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수도권에 필적하는 해양수도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업 이전 혜택(인센티브)을 마련해 해운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을 지원하고, 해양진흥공사 자본금도 확충한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2023년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운항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영점화(제로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우리 선박 중 친환경 선박은 11.9%에 불과하여 친환경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선사에 정책자금 확대, 조각투자, 세제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항만에 입항하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서는 입출항료도 일부 감면해준다. 자금 사정이 제한적인 중소선사의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 신조 보조금을 확대한다.

2032년까지 1805억 달러(약 2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완전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2032년까지 총 6천억 원을 투자한다.

민간의 자율운항기술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특례제도도 운영한다. 올해 실증해역으로 지정된 울산항 일대에서 직접 실증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에서 마련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국제기준(MASS Code)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대응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2045년까지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개발한다. 진해신항의 모든 부두에 스마트 항만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까지 증대한다. 부산항 신항 제7부두 완전자동화 운영, 광양항 시범항만 조성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 항만을 전국 항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월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와 공동으로 스마트 항만 기술을 개발하고 양국의 항만(부산항, 칼리파항 등)에서 실증·검증할 예정이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 전통 수산업 혁신…어업 생산구조 혁신

기후변화로 인한 어업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선의 대형화와 현대화가 필요하다.

국내 어선의 노후화(선령 21년 이상) 비율은 41%에 달하고, 소형어선 비율이 높아(5톤 미만, 79%) 생산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후어선 집중감척과 대체건조를 통해 어선의 생산성을 높여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규제도 대폭 철폐한다. 어업인에게 어획가능물량을 할당하는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확대에 맞춰 기존 규제 760여 건(전체의 50% 수준)을 조정 또는 철폐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시범적으로 삼치 금어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결과, 해당 지역 삼치 어획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양식업은 고수온 등 재해발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긴급방류 제도 활성화, 대응장비 추가 보급 등의 노력으로 작년보다 피해를 줄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먼 바다나 동해와 같이 수심이 깊고 온도변화가 작은 양식가능해역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역별 해역 특성에 맞춰 양식품종을 특화한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양식업의 신속한 스마트 전환을 위해 첨단·스마트 설비 보급도 확대한다. 아울러, 스마트 양식 혁신 선도지구를 육성하여 신규 투자와 규모화를 유도한다. 혁신 선도지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산·유통·가공, 관련 연구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1월까지의 식품 수출액(130억달러) 중 수산식품은 24%인 30억달러를 차지했다. 김은 라면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참치도 4위를 기록했다.

수산식품 수출 확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표 품목인 김은 계약재배와 등급제를 도입하고, 유망수출품목(참치, 굴, 전복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여 2030년에는 수출액 40억달러를 달성하고자 한다.

수산물 유통비용도 줄인다. 온라인 도매·위판과 소비지 직매장을 확대해 유통단계를 단축하고, 인공지능(AI) 판독기술을 적용하여 잡는 즉시 판매하는 '선상 위판 시스템'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확보한 뒤 물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방출한다.

수산업 관련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어선안전감독관 확대 배치, 사고 시 선주책임 강화 등 기존 제도도 보완한다. 노후 장비 교체를 지원하여 손 끼임과 같은 안전사고도 최소화한다. 나아가 '어업인안전보건증진법'을 2027년까지 제정하는 등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해양관광 활성화…지역경제 살리는 수산업 육성

해수부는 또 '머무르고, 소비하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바다'라는 목표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해양관광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숙박·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촌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역별로 해양관광거점*을 조성하여 연안 지역의 소득을 올리고,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입지 선정부터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까지 해상풍력 확산을 뒷받침한다. 환경 영향분석을 위해 입지 정보망을 고도화하고, 상반기 중 기후부와 함께 1단계 예비지구를 지정한 뒤 관련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지원한다.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어업인과 생산자단체 중심의 이익공유 모델도 개발한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입지 정보망을 활용해 해저 송전망 적합입지 선정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총 222억 원을 투자해 송전망 유지관리 기술 등을 개발함으로써 전력 계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갯벌과 해조류를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했다. 이에 우리 바다가 가진 갯벌과 바다숲의 조성을 확대하고, 해조류 품종별로 온실가스 흡수 효과를 파악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 바이오 산업의 경우 블루바이오 산업 전주기 발전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한다. 국내 해양생명자원 정보의 집적화, 효능·추출·대량생산 등 연구개발, 기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 분야 창업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해양수산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지방 소재 해양수산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 해양사고 안전관리 강화…중국 불법조업 '나포'

지난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중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가 84%를 차지했다. 앞으로는 선박과 시설 중심의 안전관리를 넘어, 인적과실과 오류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한다.

여객선의 경우 인적 과실을 방지하기 위해 항해당직 중 불필요한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선교 내 CCTV를 설치한다. 또한, 여객선 항로 안전을 위해 통항속력제한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관제 경보기능을 고도화한다.

어선의 경우에는 구명조끼 착용 및 항해·무선설비 등 안전설비 설치의 의무화를 추진한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마지막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 안전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생애 전주기 해양안전 교육, 전국 체험시설 확충, 안전문화 일상화 제도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중국 불법어업에 대한 대응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한다. 대응방식을 '퇴거'에서 '나포'로 변경하고, 국내 처벌 후 중국에 인계해 이중처벌 되도록 하는 동시에, 경제적 제재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입수산물 어획증명제를 도입하여 불법어업 수산물 수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형 어업지도선을 활용하여 공해상 외국어선을 승선검색할 예정이다.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불법조업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해양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선도한다. 경주 APEC 성공 사례를 참고해 2028년에 개최하는 제4차 UN 해양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10월에는 국제해사기구와 공동으로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K-해운·조선기술, 북극항로 정책 등을 홍보하고 기업 간 거래 활성화도 연계한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2026년은 해양수도권 도약 원년으로, 해양수산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 새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 민생경제 활력,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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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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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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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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