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 시간)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98포인트(0.34%) 오른 588.7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6.09포인트(0.23%) 상승한 2만4340.06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25포인트(0.24%) 뛴 9889.2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2포인트(0.21%) 내린 8103.85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2.98포인트(0.03%) 오른 4만4606.58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80포인트(0.14%) 상승한 1만7182.80으로 마감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이날 9.2% 오르며 2023년 8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1회 복용하는 이 회사의 경구용 알약 비만치료제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 25㎎)'를 성인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유지,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CE) 위험 감소 목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체중 관리 약물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며 "미국 경쟁사 일라이릴리와의 경쟁에서 다시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상승 에너지가 퍼지면서 전체 헬스케어 섹터도 1.4% 상승했다. 같은 덴마크 제약사인 질랜드 파마도 1.6% 올랐다.
AJ벨의 대니 휴슨 재무 분석 책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경쟁이 소비자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다"며 "오늘 FDA 승인은 지난 1년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노보노디스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기초자원도 은 가격이 온스당 70 달러를 돌파하면서 1% 상승했다. 유틸리티 주식도 0.8% 올랐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다니엘라 해손은 "금속 가격 상승세가 강하지만 과열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은 시장은 매우 투기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연휴 기간 동안 유동성이 적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조정이 발생하면 그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이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3% 늘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성장률 3.8%를 웃돌았고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3%)도 크게 상회했다.
스페인도 3분기 경제가 2.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바이오 제약업체인 아비백스(Abivax)는 전날 15% 폭등에 이어 이날도 3.81% 상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인수 시도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유럽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0.36포인트 하락한 14.04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금리 하락과 독일의 재정 지출 확대, 미국 고평가 기술주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힘입어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연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