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정효 전 광주FC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K리그1 복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섰다.
수원 구단은 24일 "이정효 감독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명확한 축구 철학과 탁월한 지도력, 선수 육성 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로,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 감독은 해외 구단을 포함해 여러 K리그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수원이 제시한 비전과 진정성에 마음을 열고 부임을 결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이미 전술적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한 지도자다. 2022년 K리그2 광주 지휘봉을 잡아 역대 최다 승점인 86점을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광주는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올랐고, 시민구단 최초로 2024-2025시즌 ACLE 8강에 진출했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 역시 그의 지도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승점 72로 인천 유나이티드(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었지만, 1·2차전 합계 0-3으로 패하며 2년 연속 1부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구단은 이후 변성환 전 감독을 포함해 선수 10명과 결별하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나섰고,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새 판을 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부임과 동시에 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며 "팬들의 염원인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선수 구성과 전력 강화를 포함한 모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