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 강세속에 대달러 위안화 환율이 역외 시장에 이어 5일만에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위안 대를 돌파하며 6위안대까지 떨어졌다.
12월 30일 역내 외환 시장 위안화 현물 환율은 장중 달러당 6.9960 위안으로 2023년 5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위안화 환율은 벌써 4%나 하락했다.
위안화 환율은 특히 11월 이후 가파르게 하락(위안화 가치 절상)하며 달러당 7위안선을 돌파(破7, 6위안대 진입)했다.
위안화 환율은 앞서 25일 국제 투자자들의 의중이 집중 반영되는 역외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 위안'선을 돌파한 바 있다. 위안화 환율이 6위안 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의 위안화 강세에 대해 중국 자본시장을 향한 외국 자본 유입 기대감,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 그리고 2026년을 원년으로 한 '15.5 계획 및 12월 중앙경제 공작회의가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대 달러 위안화 가치가 2026년에도 계속 강세(환율 절하)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 관계 완화 와 중국 경제 회복에 따라 2026년에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이는 다시 외국인 투자 유입 촉진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속에 미중 금리 차이가 계속 좁혀져 위안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중국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면적인 경제 부양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상되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미중 금리차를 좁히고 위안화 강세를 계속 뒷바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