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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업 구조 재편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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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롯데가 사업별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사업 육성 등 그룹 전반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수소 등 신사업을 육성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롯데지주]

◆선제적 범용 석유화학 구조 개편과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가속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구조적 전환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NCC(나프타분해설비)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중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사업 재편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강화하며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NCC 구조개편 정책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지난 11월 정부가 제시한 제출 기한보다 한 달 앞서 대산 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통합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업계 최초로 제출했다. 해당 사업재편안에는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고, 양사의 중복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선제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범용 석유화학 설비 효율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12월 19일에는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함께 여수산단 내 중복 설비를 통합 운영하고 생산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사업 축소에 대한 명확한 기조 아래 국내 최대 370만 톤 규모의 NCC 감축 목표 달성에 상당 부분 기여할 계획이며, 향후 채권단 실사에도 성실히 임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친환경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10월부터 일부 라인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연간 50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생산 시설이다. 모빌리티와 IT 등 핵심 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제품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포장 로봇, 자동창고 등 첨단 설비를 전면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함께 높였다.

전자소재 사업은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 공장을 중심으로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중심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 공장은 단계적으로 AI 회로박 전용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올해 6월부터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해당 발전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는 내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해 총 8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지난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사업 확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사 '한덕화학'은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에 약 9800평 규모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TMAH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미세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한덕화학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확대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과 재무 건전성 제고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사업장과 자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LCLA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를 청산하는 등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롯데지주]

◆리스트럭처링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롯데는 그룹 전략과의 연관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를 약 1조6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월에는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와 가동을 중단했던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무 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양사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화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콘텐츠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는 사업 구조 재편과 병행해 바이오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관련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플랜트 인수와 신규 건설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3년에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기존 BMS 인력을 대부분 승계해 단기간 내 글로벌 CDMO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구축했다. 자체 품질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생산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송도에 총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캠퍼스 3개를 조성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포함해 총 40만 리터 규모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12만 리터 규모로,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겨냥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의 듀얼 사이트 운영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러큐스 캠퍼스는 항체부터 ADC까지 아우르는 통합 CDMO 허브로, 송도 캠퍼스는 대규모 상업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며 상호 보완적인 글로벌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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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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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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