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시에나 ① 2025년 182% 급등하며 반도체 강자들 제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 상승률 앞질러
데이터센터 초고속 네트워킹 수요 폭증 수혜
광 네트워킹 부품과 소프트웨어로 차별화
78억달러 주문 확보로 강력한 성장 전망

이 기사는 12월 30일 오후 4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와 브로드컴(AVGO)을 제치고, 광통신 네트워킹 분야의 숨은 강자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광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시에나(CIEN)가 올해 181.81%라는 경이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올랐다.

◆ 반도체 대장주들을 압도한 상승세

2025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시에나 주가는 239달러로 연초 대비 181.81%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로드컴이 50.70%, 엔비디아가 40.1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시에나의 약진이 얼마나 두드러지는지 알 수 있다. 시에나는 12월 11일 248달러로 52주 최고가이자 2001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며 20여년 만의 정점을 찍었다.

시에나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올해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에나의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3분기(10월 26일 마감) 매출이 5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고, 브로드컴 역시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특히 AI 관련 매출이 74%나 급증하는 등 화려한 실적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시에나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AI 칩을 만드는 기업들이 주목받는 동안, 그 칩들이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네트워킹 인프라의 가치를 재발견한 것이다.

◆ AI 시대, 광통신 네트워킹의 부상

시에나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AI 혁명의 이면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전송 수요가 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AI 추론을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제작한다면, 시에나는 광 네트워킹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들 칩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시장 역학이 전략적 포트폴리오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자료=시에나 홈페이지]

시에나의 라우터와 스위치를 포함한 제품군은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수요 급증이 시에나의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광통신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이 재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코히어런트 광 시스템, 네트워크 상호연결, DCOM(데이터센터 대역 외 관리) 등 AI 기반 솔루션에 연구개발(R&D)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확산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 2025년, 혁신과 도약의 해

1992년 설립 이후 30여 년간 광 네트워킹 기술 혁신을 주도해온 시에나는 2025년을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했다. 1.6T 기술의 현실화에서부터 AI가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방식을 재편하는 데 이르기까지, 올해는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들이 연이어 세워진 한 해였다.

시에나 개요 [자료=시에나 홈페이지]

1.6Tbps 전송 속도의 상용화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그동안 '미래의 이정표'로 여겨졌던 기술이 2025년 들어 현실로 자리잡았다. 웨이브로직 6 익스트림(WL6e)은 2024년 말 처음 출시됐지만, 2025년 운영사들이 전례 없는 속도와 거리 기록을 달성하며 도입이 급격히 확대됐다. 2025 회계연도 말 기준 전 세계 72개 고객사가 웨이브로직 6 익스트림을 활용해 탁월한 성능과 경제적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데이터센터 안팎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시에나는 '데이터센터 안팎'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메트로, 장거리, 해저망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캠퍼스와 내부까지 연결성을 확장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메타 플랫폼스(META)와 협력해 개발한 데이터센터 아웃오브밴드(OOB) 관리 솔루션(DCOM)은 대규모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현대화하는 비전을 반영해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두 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기술 진화 과정에서 시에나와 누비스 결합 [자료=시에나 홈페이지]

시에나는 데이터센터 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누비스 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했다. 누비스의 고대역폭 인터커넥트 기술은 시에나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의 확장과 효율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히어런트 라우팅의 진화도 빼놓을 수 없다. 시에나는 첫 800GbE 라우터인 '8192'를 선보였고, 웨이브로직 6 익스트림으로 구동되는 '웨이브라우터' 제품군은 세계 최초의 1.6T 코히어런트 라우터로 미국 광통신전시회(OFC) 2025에서 공개됐다.

블루플래닛이 선보인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 [자료=시에나 홈페이지]

AI 기반 자율 네트워킹으로의 진전도 이루어졌다. 블루플래닛이 선보인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는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맥락을 적용하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조율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네트워크 운영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 시장 예상 뛰어넘은 FY25 4분기 실적

메릴랜드주 하노버에 본사를 둔 시에나는 12월 11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4분기(11월 1일 마감)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3억52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치인 12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1센트로 전년 동기의 54센트에서 대폭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78센트를 크게 초과했다.

시에나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익성 개선이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순이익은 매출 증가와 소프트웨어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나 급증했다. 2025 회계연도 전체로는 비GAAP 주당순이익이 47% 성장했는데, 이는 2024 회계연도의 33% 감소 이후 상당한 반등이다. 연간 매출은 19% 늘어난 4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에나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부문별로 살펴보면, 4분기에 핵심 사업인 광 네트워킹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한 9억29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매출의 68.7%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고용량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다.

네트워킹 플랫폼 부문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10억4760만 달러, 글로벌 서비스 부문 총매출은 24.9% 증가한 1억7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웹스케일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소프트웨어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제공업체의 복잡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블루 플래닛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 앤 서비스'는 3380만 달러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3.83% 증가했다.

시에나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재무 지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수익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비GAAP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13.2%를 기록했고, 조정 EBITDA는 2억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3700만 달러에서 50.36% 증가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3.4%로 1년 전의 41.6%에서 개선됐다. 영업활동을 통해서는 3억71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으며, 분기말 현재 14억 달러의 현금과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개리 스미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초고속 연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AI 생태계 내 역할을 확대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 공격적인 FY26 가이던스로 시장 놀래켜

시에나의 2026 회계연도 전망은 시장을 더욱 놀라게 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매출을 57억~61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실적 발표 전 시장 예상치인 5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간값 기준 약 59억 달러는 전년 대비 24% 성장을 의미한다.

시에나의 2026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단기 전망이다. 시에나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3억5000만~14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24%보다 높은 수준으로,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43~44%, 연간 42~44%를 전망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17%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은 5.20~5.50달러 범위가 예상되는데, 이는 이전 시장 예상치인 4달러 중반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스미스 CEO는 "앞으로 수년간 클라우드 및 서비스 제공업체 고객들의 지속적인 수요와 데이터센터 안팎에서 늘어나는 기회를 기반으로 성장 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78억달러 수주로 뒷받침되는 성장

시에나의 강력한 가이던스는 단순한 기대가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뒷받침된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인 78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연간 매출 48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시에나의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더욱이 회사는 2025 회계연도를 50억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수주 잔고로 마감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시에나의 광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영진은 이러한 수주 잔고가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