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김시아 기자 = 인구 소멸 위기 대응에 나선 전남 신안군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속도를 낸다.
신안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총 366억 원을 투입해 청년 60호, 신혼부부 30호 등 9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압해읍에 건립한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의 역점 과제인 '전남형 만원주택'과 연계된 것으로, 지역 젊은층의 인구 유출을 막고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평가된다. 사업 대상지인 압해읍은 신안군 행정·상업 중심지로, 문화예술회관과 체육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생활권 접근성이 높아 이른바 '슬세권' 지역으로 불리며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임대 조건을 낮추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입주자의 자립 지원과 소득 창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정착 지원도 추진한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계기"라며 "청년층 유입과 정주 인구 유지로 신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지역 맞춤형 주거 복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saasa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