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예비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2026년에도 이어간다. 내년부터는 지원 한도를 늘려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31일 전남도가 추진하는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에 따라 2026년에도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지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가 국비 지원 대상 외의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 일정 금액의 본인부담금을 지원받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광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신혼부부 또는 예비부부로, 부부 중 여성이 가임기(15~49세)에 해당해야 한다. 올해 사업에는 총 368명이 참여해 전년(282명)보다 3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양시는 내년부터 여성과 남성 각각 최대 7만 원까지 지원하도록 상향 조정한다. 기존 4만 원 한도에서 3만 원이 늘어나 건강검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단 내년부터는 생애 1회 지원 원칙이 적용돼 과거 지원 이력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검진은 도내 산부인과·비뇨기과·병원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주소지 보건소 방문 또는 '전남아이톡'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검진 후 한 달 이내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황영숙 광양시보건소 출생보건과장은 "지원 한도 상향으로 예비 부모들이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인 임신·출산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청 전 보건소에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