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마 미래 밝은 성과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는 기수들이 연말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성과를 연이어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모준호 기수가 통산 100승을 달성한 데 이어, 신인 손경민·남정혁 기수도 나란히 데뷔 첫 승을 올리며 2025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모 기수는 지난 26일 제2경주에서 경주마 '모멘텀(2세, 암, 한국)'과 호흡을 맞춰 16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제주육성목장 근무와 마필관리사를 거쳐 기수가 된 그는 99승을 기록한 지 단 한 경주 만에 이룬 금자탑으로 의미를 더했다.
모 기수는 "올 한 해를 100승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다"며 "조급하지 않고 경주 운영에 집중하는 태도가 꾸준함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신인 손경민 기수는 지난 11월 30일 제6경주에서 경주마 '마가리타(5세, 암, 한국)'와 함께 첫 우승을 거뒀다. 올해 데뷔 기수 중 최연소인 그는 적은 기승 기회 속에서도 집중력과 침착함으로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6일 같은 말 '마가리타'로 추가 승리를 기록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손 기수는 "마방 관계자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한 걸음씩 성장한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신인 남정혁 기수는 지난 19일 제3경주에서 '크루엘라(3세, 암, 한국)'를 타고 직선 추입으로 첫 승을 신고하며 데뷔 기수 전원의 승리 릴레이를 완성했다. 남 기수는 "첫 승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존경하는 선배들처럼 신뢰받는 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모준호 기수의 100승과 신인 기수들의 첫 승은 부산경남 경마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기수들의 성취를 뒷받침하기 위한 현장 지원과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수준 높은 경마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