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정보 유출] 제재 카드 총동원…과징금·영업정지에 시장 재편 기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범정부 대응 본격화…자료 보전 위반·정보 유출 쟁점화
과징금부터 영업정지까지 거론…정치권 압박 수위↑
"지금이 기회"…쿠팡 제재 국면에 경쟁사 재정비
제재와 함께 구조적 규제 손봐야 경쟁 살아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연석 청문회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넘어 노동 환경, 불공정 거래, 조세 이슈까지 논란이 확산되면서 쿠팡을 향한 규제·제재 카드가 전방위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과징금부터 영업정지까지 단계적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그 과정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사안을 두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이 자료 보전 명령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며, 개인정보 유출 이후 5개월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인정보 도용 여부와 소비자 피해 규모, 복잡한 탈퇴 절차가 전자상거래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1 pangbin@newspim.com

조사 범위는 행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와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행위, 동일인 지정 문제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쿠팡과 김범석 의장과 관련한 탈세 가능성과 내부 거래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산재 은폐 의혹과 야간 노동 실태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 자회사를 포함한 근로 여건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고, 법무부는 해외로 유출된 개인정보와 관련한 국제 형사사법 공조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다 강력한 제재 수단도 공개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고, 집단소송제 도입과 징벌적 손해배상 상한 확대 논의도 본격화됐다. 현재 한국의 집단소송제는 증권 분야에 한정돼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적지 않다. 쿠팡이 국내 전자상거래와 물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영업정지와 같은 강도 높은 제재는 소비자 불편과 고용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실제 제재는 과징금, 시정명령, 제도 개선 요구 등 단계적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재 국면이 쿠팡의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굳어졌던 시장 구조를 점검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플랫폼 산업은 그간 소수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돼 왔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노동 환경 문제뿐 아니라, 자본력과 물류 인프라를 갖춘 소수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해온 제도와 규제가 경쟁을 제약해 왔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대표적으로 물류센터·배송망 구축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규제, 대규모 투자 부담이 수반되는 풀필먼트 시설 기준, 복잡한 전자상거래·플랫폼 사업자 신고 및 관리 규제 등이 중소·중견 사업자의 시장 진입과 확장을 가로막아 왔다는 평가다. 여기에 개인정보 처리 책임과 보안 의무가 대형 플랫폼과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사업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외 사업자들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그동안 쿠팡의 시장 지배력에 밀려 사업 축소나 철수를 고민하던 기업들이 많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 사업을 재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나 롯데 등 대형 유통사들도 오프라인에 주력해왔지만 온라인 사업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라며 "쿠팡이 제재 국면에 들어간 지금이야말로 다시 온라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면 이번 사건은 시간이 지나며 잊히고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다른 사업자 입장에서는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기회가 다시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쿠팡을 제재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제재가 이뤄지는 동안 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유입될 수 있느냐에 있다"며 "플랫폼 진입과 사업 확장을 가로막아 온 각종 구조적 규제를 그대로 둔다면, 쿠팡 제재 이후에도 경쟁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재와 함께 경쟁 환경을 정비하는 접근이 병행돼야 이번 사태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레이스 돌입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올해 4회를 맞아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2026 히든스테이지 1차 합격자.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TV 유튜브 촬영은 8일부터 시작된다.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되는 첫 녹화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녹화가 계속 이어진다.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은 오는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하여 예심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고루 분포했다. 예선은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심사됐다.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들이 대거 지원했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으로 구성됐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혼성 팀 Che!vee(28) 역시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재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26일 첫 공개 이후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6-08 1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