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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 "모두가 누리는 연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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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 수익률 제고 우선"
"20% 안팎 높은 수익률 기대"
"AI 선도 1위 기관 목표 전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일 "모두가 누리는 연금,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연금공단 본부 연금 홀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연금공단의 성과로 18년 만에 이룬 연금개혁을 언급했다. 그는 가입자 확충 등 꾸준한 노력으로 1126만명이 연금수급권을 확보했다며 매월 742만명의 연금수급자에게 4조800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연금공단 본부 연금 홀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 2026.01.02 sdk1991@newspim.com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기금운용 수익률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김 이사장은 역대 최대 성과인 15%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2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이사장은 "모두가 누리는 연금,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18년 만의 연금개혁으로 달라지는 내용, 특히 보험료율 변동에 따른 국민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세대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가입자 부담을 줄여주는 보험료 지원제도에 대한 적극적 안내로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선제적 수급권 확인과 정확한 연금지급을 위한 AI 및 생활반응형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수급자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군 복무·출산 등 가입 기간을 늘려주는 크레딧 확대, 청년들을 위한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등 정부 국정과제의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재구조화와 퇴직연금의 공적연금화를 추진하고 국민·기초·퇴직연금의 다층 연금체계 확립을 통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개인연금과 달리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신탁자금과 사회기금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공적연금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에 우선 적용된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를 주식, 채권으로 확대해 투자 다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해외 연기금 수준으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성과보상체계도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으로 김 이사장이 강조한 것은 복지서비스 확대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초중고학생 등 교육, 1인 가구·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노후 준비 취약층 선제적 발굴,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노후준비 상담 등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치매 노인의 일상과 미래를 지켜드리는 '치매안심 공공신탁 시범사업'의 차질 없는 실행과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인 '장애인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본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노인, 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와 권익 증진 등 국민 삶을 돌보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종합복지서비스 기관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AI 대전환 및 일하는 방식 혁신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반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대혁신으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AI 선도 1위 기관을 목표로 한 AI 대전환은 일하는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퇴근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며 "AI 통합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부서별 역할을 나누는 AI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24시간 멈추지 않는 국민연금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견고히 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 신년사 전문>

국민연금 임직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받아

희망찬 한 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때로는 큰 산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땀과 수고, 혜안으로

어려움을 헤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습니다.

 

이는 모든 임직원 한 분 한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입니다.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국민의 든든한 노후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모든 직원들의 힘을 모아

국민과의 소통과 대외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제도를 위한 큰 발걸음인

'연금개혁'을 18년 만에 이루게 되었습니다.

 

가입자 확충 등 꾸준한 노력으로

1,126만 명이 연금수급권을 확보하였고,

매월 742만 명의 연금수급자에게

4조 8백억 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등

국민의 노후보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액 감액제도를 개선하는 등

제도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기울여 왔습니다.

 

기금운용 수익률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대 최대 성과인 15%를 기록한 2024년에 이어
20% 안팎의 높은 수익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노후준비 인식 제고를 위해 생애주기별 상담과

교육 서비스 강화 및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였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발달장애인 공공신탁 사업과

장애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민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을 오픈하였으며,

AI비서, 수어번역을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적용하였습니다.

 

아울러 국민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참여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우수 등급을 달성하였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9년 만에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는 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모두가 누리는 연금'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목표 앞에 서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의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모두가 누리는 연금',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18년 만의 연금개혁으로 달라지는 내용,

특히, 보험료율 변동에 따른

국민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AI를 활용한 세대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가입자 부담을 줄여주는 보험료 지원제도에 대한 적극적 안내로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선제적 수급권 확인과 정확한 연금지급을 위한

AI 및 생활반응형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수급자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활동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군 복무·출산 등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크레딧 확대,

특히, 청년들을 위한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등

정부 국정과제의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든든한 노후소득 보장과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위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재구조화와

퇴직연금의 공적연금화를 추진하고,

국민·기초·퇴직연금의 다층 연금체계 확립을 통한

구조개혁에도 나서야 합니다.

 

둘째,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기금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수익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개인연금과 달리

국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신탁자금(trust fund)과

사회기금(social fund)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공적연금(Public Pension)으로서의 책무가 있습니다.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에 우선 적용된 통합 포트폴리오(Reference Portfolio)

운용체계를 주식, 채권으로 확대하여 투자 다변화를 촉진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해외 연기금 수준으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성과보상체계도 계속 개선해야 합니다.

 

유니버셜 오너(Universal Owner)의 지위에 걸맞게

책임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전(全) 과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시즌 2로의 업그레이드와

수탁자 책임활동의 내실화도 반드시 해나가야 합니다.

 

책임투자는 장기 위험관리와 수익 극대화를 위한

연기금의 투자전략이며

기업의 가치 제고에도 영향을 주어

결국에는 기업과 투자자,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입니다.

 

셋째, 국민의 삶을 돌보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구현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에 힘써야 합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중고학생 등 교육을 강화하고

1인가구, 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노후준비 취약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한편,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노후준비 진단·상담 등

실효성 있는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치매노인의 일상과 미래를 지켜드리는

'치매안심 공공신탁 시범사업'의 차질 없는 실행과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인

'장애인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본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노인, 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와 권익증진 등

국민 삶을 돌보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서 종합복지서비스기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넷째, AI 대전환 및 일하는 방식 혁신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디지털 기반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대혁신으로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야 합니다.

 

AI 대전환의 목표는

어렵고 복잡하며 힘든 업무에서 우리를 해방하는 것입니다.

AI 대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AI를 잘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혁신하고

국민께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AI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AI 선도 1위 기관을 목표로 한

AI 대전환은 일하는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퇴근을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AI통합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부서별 역할을 나누는

AI거버넌스를 마련하고,

24시간 멈추지 않는 국민연금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견고히 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모든 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예기치 않은 재난·재해에도

신속·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여

국민과 직원의 안전보장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겠습니다.

 

또한,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청렴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

관리자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일하고

부서와 직렬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직장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위기 때마다

단합과 연대, 협력과 소통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제 익숙함을 버리고 진취적인 자세와 도전정신으로,

낡은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모두가 누리는 연금'을 위해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소리'를 듣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함께 행복한 국민연금을 만들어 갑시다.

 

연금에 대해서는 제도, 기금, 연구 등 최고의 전문가인

우리의 우수한 역량을 발휘해서

힘차게 솟구치는 말처럼

한 단계 도약을 이룹시다.

 

우리의 가슴에 다시 한번 심장이

고동치는 뜨거운 경험을 만들어나갑시다.

 

저는 여러분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보호자, 후견자의 역할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연금은 항상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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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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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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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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