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부스 없이 혁신기술 공개..김승환 아모레 대표 참관
에이피알, 가장 큰 부스 운영...CES 무대서 드러난 K뷰티 방향성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K뷰티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뷰티 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단순히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제품 홍보를 넘어서, 뷰티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무대로 CES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AI 기술을 앞세운 뷰티 테크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 입증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6에서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 '스킨사이트(Skinsight)'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7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CES 2025 때 직접 부스를 찾았으나, 올해는 CES 2026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CES 2026 참관을 위해 전날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의 별도의 부스가 마련돼 있지는 않은 만큼 글로벌 뷰티업계 신기술과 동향 파악을 하기 위해 CES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CES 2026 현장에서 공개한 혁신상 수상작 스킨사이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해당 기술은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해 선보인다. 해당 솔루션은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 기술을 LED 마스크', 데일리 피부 맞춤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활용해 피부의 모공, 홍반, 색소, 주름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4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는 3770개의 마이크로 레드 LED를 탑재한 메이크온 브랜드의 온페이스와 연계해 즉각적인 피부 개선을 제안한다. 또 사용자는 화장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등 다양한 뷰티 경험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피부 과학과 AI를 결합한 연구개발(R&D) 중심 기술을 강조한다. 대표 사례로는 '하이퍼 리주버네이팅 아이 패치'가 있다. 이 기술은 AI가 고객의 눈가 피부 주름, 색소 침착 등 노화 패턴을 분석한 뒤 적합한 화장품 유효 성분을 추천하고, 음압 방식의 패치를 통해 성분을 피부 안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제품 판매보다 기술 축적과 연구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LG생건은 CES 현장에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에이피알이다. 2024년부터 CES에 참가한 에이피알은 이번에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한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 2026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K뷰티 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예정하고 있는 부스터 진동 클렌저 헤드',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 등의 신제품들도 대거 전시한다.
특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바탕으로 헤드를 교환해 사용하는 결합형 디바이스 라인업은 다양한 스킨케어 기능을 복합 제공하는 에이피알의 우수한 K뷰티테크 기술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CES 2026에서 보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속 K뷰티 테크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번 무대를 발판 삼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